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윤욱재 기자] 1위를 향해 달려가던 안양 KGC인삼공사가 새해 첫 날 선두 원주 동부 프로미를 맞아 박빙의 승부를 펼쳤으나 격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KGC는 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동부와의 경기에서 53-60으로 패했다. 이로써 1위 동부와의 격차는 2.5경기차로 벌어졌다.
경기 후 이상범 KGC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잘 싸웠다"라며 말문을 연 뒤 "수비적인 부분은 잘 메웠는데 공격 부분에서 이기고 있을 때 공격 타이밍이 너무 빨랐다. 마음이 급해 10초 이내에 공격을 했다. 결과적으로 역이용 당해 어려움을 겪었다"라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그는 "경기 운영이 미숙했다. 나 자신도 경기 운영을 잘못했고 우리 흐름 때 운영만 조금 더 잘했어도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져갔을텐데 아쉽다"라며 자책했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 운영이 미숙한 부분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선수 교체에 있어도 흐름 좋은 선수들로 이어 갔어야 했는데 잘못한 부분이 있다"라면서 "(김)태술이가 3쿼터 때 발목을 살짝 삐끗했다. 3쿼터 말에 흐름을 잡고 나서 4쿼터에도 그 멤버로 이어갔어야 했는데 바로 투입한 것이 패인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태술은 3쿼터 중반 3점슛을 시도한 뒤 윤호영과 충돌하며 발목 부상을 입었었다.
이날 KGC는 만원 관중 앞에서 빅매치를 벌였다. 이 부분에 대해 이상범 감독은 "아무래도 선수들이 들떠있다보니 슛이 길고 외곽슛이 저조했다. 우리가 가진 단점 아닌 단점"이라면서 "계속 이런 경기를 해봐야 한다. 경험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 다음부터 잘 하면 된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상범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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