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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이승록 기자] 2012년, 임진년이 밝았고, 새로운 드라마들이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지난 2011년 MBC, SBS, KBS 지상파 3사의 치열했던 드라마 경쟁에서 SBS의 강세가 뚜렷했고, MBC와 KBS는 다소 부진했다. 이에 2012년에는 반격을 노리는 MBC, KBS와 1인자 자리를 내주지 않으려는 SBS의 대결이 기대를 불러 일으킨다. 특히 오는 4일 일제히 시작하는 새 수목드라마들이 지상파 3사의 2012년 첫 번째 맞대결이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극본 최완규 연출 이주환)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청자 사로잡기를 시작된다. 앞으로는 쇼단에 뛰어든 안재욱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남상미, 손담비와의 삼각관계가 극의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총 50부작인 '빛과 그림자'는 경쟁 프로그램인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 종영으로 조금씩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
4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환 연출 김도훈)은 MBC가 수목드라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작품이다. 한가인과 김수현이 주연을 맡았으며, '성균관스캔들'의 원작자 정은궐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세자빈으로 간택됐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무녀로 살아가게 되는 여인 연우(한가인 분)와 조선의 가상 왕 훤(김수현 분)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다.
MBC 새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무신'(극본 이환경 극본 연출 김진민)은 강력한 무신 정권이 존재하던 시기의 고려를 배경으로 약 60여 년간 황제를 대신해 통치해오던 막부를 뒤엎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노예 출신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주혁, 김규리, 정보석, 홍아름, 주현, 박상민 등이 출연하며 '용의 눈물', '야인시대' 등 무게감 있는 시대극과 사극을 집필한 이환경 작가와 '개와 늑대의 시간', '로드 넘버원', '달콤한 인생'을 연출한 김진민 PD가 호흡을 맞춘다. '천 번의 입맞춤' 후속으로 2월 중 방송 예정이다.
또한 '애정만만세' 후속인 MBC 새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신들의 만찬'(극본 조은정 연출 이동윤)은 한식을 소재로 한 음식 드라마로 궁중요리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절대미각의 천재 요리사 고준영 역에는 성유리가 캐스팅 됐으며, 라이벌구도를 형성할 하인주 역은 서현진이 맡았다. 오는 2월 첫 방송 예정이다.
2일 이범수, 정려원 주연의 SBS 새 월화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가 첫 방송된다. '샐러리맨 초한지'는 봉급생활자를 뜻하는 샐러리맨과 동서고금을 통틀어 가장 흥미진진한 역사서 초한지의 합성어로 유방, 항우 등 역사속 인물의 성격과 갈등을 현대에 그대로 옮겨놓았다. 대한민국 경제 인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샐러리맨들의 삶과 애환을 코믹적 요소를 가미해 그려낸 드라마다. 지난해 화제작 '자이언트'를 연출해 낸 유인식 감독과 장영철, 정경순 작가와 배우들이 다시 뭉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목드라마 역시 새로운 드라마가 방송된다. 오는 4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부탁해요 캡틴'(극본 정나명 연출 주동민)은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부조종사가 파일럿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항공 드라마다. 구혜선과 지진희가 주연을 맡았고 두 사람이 실제 비행기를 조종하는 장면이 공개돼 화제를 낳았다.
주말드라마는 서우, 고두심의 연기변신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내일이 오면'과 가족의 따뜻한 정이 묻어있는 '폼나게 살거야'가 방송 중이다.
단 SBS에선 김은숙 작가가 집필을 맡은 '신사의 품격'이 준비 중인데, 당초 '폼나게 살거야' 후속으로 3월 방영 예정이었으나 최근 5월 방영되는 것으로 편성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신사의 품격'은 오는 2월말에서 3월께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김민종, 김수로, 김민 등이 캐스팅 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사의 품격'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미중년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멜로드라마다.
'브레인'에 이어 오는 30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드림하이 시즌2'(극본 허성혜 연출 이응복 모완일)가 방송된다. '드림하이 시즌2'는 아이돌 스타들이 꿈을 향해 도전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드림하이' 그 두 번째 이야기이다. 이번에는 전편과 달리 기린예고의 신입생들의 이야기를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난폭한 로맨스'(극본 박연선 연출 배경수)는 4일 첫 방송된다. '영광의 재인' 후속으로 방송되는 '난폭한 로맨스'는 예상치 못한 악연 때문에 야구선수 남자주인공을 유도선수 출신 경호원 여주인공이 경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이동욱, 이시영이 주연을 맡았다.
주말드라마는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오작교 형제들'의 후속작으로 '날봐 귀남'이 거론되고 있다. 이 작품은 MBC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 등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와 KBS 2TV '드라마스페셜-큐피드 팩토리' 등을 연출한 김형석 PD가 손을 잡은 작품이다. 여주인공으로는 배우 김남주가 물망에 올랐다.
[MBC '해를 품은 달'-SBS '부탁해요 캡틴'-KBS 2TV '난폭한 로맨스'. 사진 = MBC-이야기365-GnG 프로덕션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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