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부터 닉쿤까지' 2012년 빛낼 무수한 용띠스타들 [신년기획]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60년 만에 찾아온다는 흑룡의 해, 2012년 임진년이 밝았다. 용은 12간지 중 유일한 상상의 동물로 출세와 권위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더욱이 2012년은 오랫동안 물속에 잠겨있던 용이 승천한다고 해 더욱 특별한 의미를 품은 해다. 새해를 빛낼 연예계 용띠 스타는 누가 있을까.

안방과 스크린을 뒤흔들 스타들

지난해 SBS '뿌리깊은 나무'에서 인간적인 세종을 연기한 한석규는 대표적인 1964년생 용띠 스타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명불허전 연기력을 선보이며,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16년 만에 돌아온 안방을 섭렵했다. 용의 해를 맞은 그는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를린'에서 남한 조직 수장 역을 맡아 류승범, 전지현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또 KBS 2TV '브레인'에서 신하균과 함께 극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는 정진영도 64년생 용띠 스타다. 지난 해 12월 31일 열린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그는 앞으로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남다른 연기력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76년생 용띠 연예인은 더욱 다양하다. 먼저 '용띠클럽'이라는 사모임이 있을 정도로 우정과 단결력을 자랑한다. 배우 차태현과 장혁을 비롯해 조성모, 홍경민, 김종국, 조성모 등은 경조사를 비롯한 모임에 빠짐없이 참여했으며, 방송에서도 그 우정을 과시해 왔다.

먼저 지난해 SBS '마이더스' '뿌리깊은 나무'로 연이어 대박을 터뜨린 장혁은 아직 차기작이 정하지 않았지만 영화를 우선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태현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조선시대 석빙고 얼음을 훔치는 도둑들의 리더 덕무 역을 맡아 민효린과 러브라인을 그릴 예정이다.

'용띠 클럽' 외에도 김정은, 송승헌, 권상우, 문정희 등도 올해로 36세가 된 용띠 배우들이다. 김정은은 오는 2월 방송예정인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드라마 '한반도'를 통해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친다. 또 SBS '천일의 약속', KBS 1TV '당신뿐이야' 등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문정희 역시 2012년을 빛낼 스타 중 한명이다.

88년생 24세 김수현과 한혜린은 2012년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신예 스타 연기자들이다. KBS 2TV '드림하이'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김수현은 오는 1월 7일 방송되는 MBC '해를 품은 달'에서 한가인 정일우와 호흡을 맞춘다. 그는 조선의 가상 왕 훤 역을 맡아 연우 역의 한가인과 애틋한 사랑을 펼칠 예정이다.

또 지난해 SBS 드라마 '신기생뎐'에서 조연인 금라라 역을 열연한 한혜린은 '당신뿐이야'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되면서 배우로서의 가치가 급신장됐다. 그는 한혜린은 이번 작품에서 나무궁화 역을 맡아 발랄하고 건강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행복 에너지를 선사하고 있다.

한류를 주도할 K팝 스타들

가요계도 88년 스타들로 무궁무진하다. 굵직굵직한 아이돌 스타들이 각 그룹에 대거 포진돼있다.

2004년 동방신기 싱글 앨범 'Hug'로 데뷔한 최강창민은 한류 스타의 위엄을 자랑하고 있다. 더불어 슈퍼주니어 규현 또한 감미로운 노래는 물론 MBC '라디오 스타'에서 의외의 예능감을 발휘하고 있다. 더불어 '슈퍼스타K2' 출신 가수 존박은 1월 데뷔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으로 활동한다. 오디션 때부터 인기를 누려온 존박의 데뷔에 가요계의 눈이 쏠리고 있다.

'짐승돌' 2PM의 옥택연과 닉쿤도 25세 용티 스타다. 옥택연은 '찢택연'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렬한 무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가 하면 연기자로서도 그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태국계 미국인 출신인 닉쿤은 잘생긴 외모와 훤칠한 키로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YG의 주축스타 빅뱅에는 지드래곤과 태양이 그 주인공들이다. 지난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위기를 맞은 지드래곤이 용띠 해를 맞아 자신의 띠처럼 승천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외에도 제국의 아이돌 광희와 시완, 케빈도 용띠 스타이며 앰블렉이 이준 역시 88년생 용띠 스타다. '용띠클럽' 76년생 조성모와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활약한 홍경민 역시 명성에 걸맞은 스타로서 발판을 마련할지 기대되고 있다.

88년생 용띠 스타들에는 여자 아이돌도 한 가득이다. 먼저 '꿀벅지'에서 '연기돌'로 변신한 애프터스쿨 유이와 티아라의 함은정이 그렇다. 유이는 KBS 2TV '오작교 형제들'에서, 함은정은 JTBC '인수대비'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멤버로서의 활동에도 소홀치 않으며 자신의 입지를 더욱 다져나가고 있다.

일본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카라 한승연과 박규리는 지난해 31일 방송된 일본 연말 가요제 '제62회 NHK홍백가합전'에 첫출연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또 미국활동을 마무리하고 국내로 복귀한 원더걸스의 유빈도 88년생 아이돌. 유빈 역시 새해가 기대되는 가수다.

[한석규, 차태현, 문정희, 김정은, 장혁(맨위 사진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수현, 한혜린(두번째 사진 왼쪽부터), 최강창민, 규현, 존박(세번째 사진 왼쪽부터), 옥택연, 닉쿤, 지드래곤, 태양(네번째 사진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유이, 함은정, 한승연, 유빈, 박규리(맨아래 사진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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