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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가수 박완규가 '임재범의 저주'를 깼다.
박완규는 1일 저녁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가수다'(이하 '나가수') 11라운드 2차 경연에서 임재범 '고해'를 열창해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나가수'에는 '임재범의 저주'라는 징크스가 존재했다. 경연에서 임재범 노래를 부른 가수는 좋지 않은 결과를 맞았기 때문이다.
실제 네티즌들은 임재범의 노래를 부른 후 좋지 하차하거나 탈락한 가수들의 리스트를 묶어 '임재범의 저주' 혹은 '임재범 징크스' 등으로 부르고 있다.
리스트에 따르면 이소라는 임재범이 소울다이브와 듀엣을 했던 '주먹이 운다'를 부르고 5위에 랭크된 후 2라운드에서 탈락했으며 JK 김동욱은 2라운드 1차 경연에서 임재범의 '비상'을 부른 후 2라운드에서 자진하차했다.
이와 함께 YB밴드는 4라운드 2차 경연에서 임재범이 시나위 1기 보컬로 활동했던 시절 불렀던 노래인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부른 후 7라운드에서 탈락했고 조관우 역시 '그대는 어디에', 조규찬도 '이 밤이 지나면'을 부른 후 다음 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런 '임재범의 저주'라는 징크스를 깬 사람이 박완규다. 지난 12월 25일 각자 자신이 원하는 곡을 선택하는 시간에서 그는 망설임 없이 임재범을 선택했다.
그는 "'나가수'에 임재범의 저주가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나는 꼴등을 해도 형님 노래를 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박완규는 1일 경연에서 허스키한 보이스로 폭발하는 가창력을 선보이며 '고해'를 완벽 소화해냈다. '나가수'에서 임재범의 저주를 깬 최초의 가수가 된 셈이다.
['임재범의 저주'를 깬 박완규. 사진 = '나는 가수다'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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