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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좋았어?" "왜 이리 짧어~"
탤런트 김선영이 '성인드라마'로 컴백한다. 이전 드라마에서 정통연기만 했던 김선영이 KBS '사랑과 전쟁2'(연출 김종윤)를 통해 야한 성인연기에 도전하는 것. 6일 밤 방송되는 '퇴폐남편'(가제) 편에 출연하면서 김선영은 "야한 대사 때문에 당혹스러워 혼났다"고 했다. 남편과의 잠자리 대화에서 "좋았어?" "왜이리 짧어"는 물론 "뽀뽀해줘 저 밑에"라는 노골적인 행위 대사도 해야했다는 것.
김선영은 이번 드라마에서 KBS 공채탤런트 동기인 김덕현과 공연한다. 김덕현은 '사랑과 전쟁'의 '바람男'으로 남자출연자중 최다 출연 기록을 갖고 있는 인물. 김선영은 "동기 오빠라 연기하기 편했다"면서 "낯 뜨거운 대사도 서로 잘 받아줘 촬영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둘의 대사로만 보면 화끈한 부부이지만, 드라마 내용은 '퇴폐남편'이란 제목에서 보듯, 바람 외도가 불치병 취미인 남편과 이를 고쳐보려는 아내의 고군분투기다.
남편은 여자문제 복잡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 아내와의 시시한 잠자리가 싫어 안마방 직업여성을 전전한다. 이를 아내가 극복시키려고 잠자리 유혹도 해보지만 결국 시큰둥한 의무방어의 짧은 섹스로 끝나고, 끝내 아내가 교통사고난 사이 콜걸을 집안까지 끌어들여 놀다 퇴원한 아내에 발각된다.
못말리는 바람기의 진수를 보여준 김덕현은 김선영과 드라마 '그대는 별' 등에서 공연해, 이번에도 호흡이 척척 맞았다.
김선영은 이병헌 손현주 등 스타가 많은 KBS 공채탤런트 14기 출신. 초기 '황색시인' '형' '위기의 남자' 같은 중량감있는 드라마에서 정통 연기만 하다, 이번에 성인드라마의 연기자로 새로 나섰다. 쪽진 모습도 잘 어울려 '한명회 '장녹수' '왕의 여자' 등 사극에도 단골로 출연했다. 지난 2008년 폐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극을 그린 공포영화 '4요일'을 통해 스크린에도 데뷔했다.
지난해 서강대 언론대학원서 석사학위까지 딴 엘리트 탤런트인 김선영은 "올해는 학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활발히 연기활동을 해나가겠다"고 신년 각오를 밝혔다.
[사진 = 김선영]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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