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부산 KT와의 혈전을 앞둔 안양 KGC '괴물신인' 오세근(25)의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1위 원주 동부를 2경기차로 추격하고 있는 안양 KGC는 2011-12시즌 원주 동부와 2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어 다른 팀들과의 경기에서 승을 따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안양 KGC에게는 오는 11일 원주 동부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치루는 부산 KT와 창원 LG전 모두 원정이면서도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오세근은 5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무래도 원정과 홈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차이가 많이 난다. 더구나 상대가 까다로운 팀이면 부담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부산 KT전을 치루고 창원 LG까지 이동하는 거리가 길지 않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부산 KT는 지난 4일 3점포 4개를 포함해 20득점을 올린 조동현을 앞세워 서울 SK를 상대로 80-5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KT는 22승11패를 기록, 2위 안양 KGC와의 격차를 2.5경기차로 좁혔다. 이날 조동현 뿐만 아니라 찰스 로드도 16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오세근은 "부산 KT경기를 봤다. 오늘 하는 것 보니까 아주 잘하더라. 개인적으로 경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하지만 부산 KT에 맞춰 우리가 연습하는 부분들이 있으니까 경기 전까지 선수들하고 잘 맞추다보면 지난 3일 전주 KCC전처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부산 KT에 대해 "비시즌 때부터 준비를 많이 한 팀이기 때문에 조직력 면에서는 단연 1위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원주 동부보다는 부산 KT가 훨씬 조직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한다"며 "원주 동부는 골밑 수비가 강한 반면에 부산 KT는 전체적인 로테이션 수비가 강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내가 1:1공격을 할 때도 세네 명씩 달려 들 때가 있다. 개인적으로 1:1농구를 하기엔 힘든 팀인 것은 확실하다. 그래서 받아먹는 플레이를 많이 하는 편이다"라고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확인시켰다.
오세근은 "원정 3연전의 시작인 부산 KT전을 기분 좋게 승리로 장식하고, 원주 동부까지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안양 KGC는 6일 부산 KT전을 시작으로 8일 창원 LG, 11일 원주 동부까지 원정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안양 KGC 오세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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