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행이 걸린 쿠웨이트전을 앞둔 가운데 이동국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서 3승1무1패의 성적으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다음달 29일 열리는 쿠웨이트전서 패할 경우 최종예선에 실패할 수도 있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달 위기에 빠진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된 가운데 대표팀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줄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최강희 감독은 소속팀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유럽파보단 K리그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을 활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쿠웨이트전 출전이 유력한 대표팀 선수 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공격수 이동국이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달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하면서 "K리그서 스트라이커를 꼽는다면 이동국이 1순위"라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이동국은 최강희 감독과 함께 2009년과 2011년 전북의 K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K리그 최정상급 공격수 다운 면모를 보여왔다.
이동국은 A매치 86경기서 25골을 터뜨려 쿠웨이트전에 나설 대표팀 선수 중 가장 경험이 풍부하다. 특히 쿠웨이트를 상대로 통산 4골을 터뜨리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동국은 지난 2004년 아시안컵서 쿠웨이트에 2골을 몰아 넣어 4-0 대승을 이끌었고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선 쿠웨이트를 상대로 두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은 쿠웨이트와의 역대전적에서 8승4무8패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쿠웨이트의 강한 이동국의 활약에 또 한번 기대를 걸게됐다.
이동국은 지난 1998년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서 A매치에 데뷔해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지만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또한 지난 10월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과의 월드컵 3차예선 경기서 1년4개월여 만의 대표팀 복귀전을 치렀지만 교체 출전해 10분 남짓 활약하는데 그쳤다.
이동국은 지난해 A매치 복귀전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펼쳐보이지 못한채 자존심에 상처만 입었다. 반면 이동국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게된 가운데 이동국이 쿠웨이트전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이동국]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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