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 윤세호 기자] 전자랜드가 삼성을 홈 14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9-70으로 승리, 다시 5할 승률 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센터 허버트 힐이 38득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힐 외에도 주전 파워포워드로 경기에 나선 주태수가 10득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특히 주태수는 오픈 찬스를 착실히 살리며 자기 몫을 다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즌 18승(17패)를 거뒀다. 반면 삼성은 29패(6승)째를 당하며 역대 최다 홈 14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1쿼터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전자랜드는 힐의 높이를 앞세우고 삼성은 클라크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가운데 전자랜드가 1쿼터 후반 문태종의 3점슛을 시작으로 앞서갔지만 삼성에 쉽게 속공 득점을 허용하며 17-18로 1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2쿼터 중반까지 삼성에 끌려갔다. 전자랜드는 힐이 클라크를 막았음에도 1쿼터에 이어 2쿼터에도 클라크에 고전했고 김승현에게 연속으로 외곽슛까지 내줬다. 두 자릿수 점수차로 리드를 내줬던 전자랜드는 타임아웃 후 전열을 다잡아 반격했다. 전자랜드는 수비 성공 후 이현호가 3점슛을 넣고 힐이 오픈 찬스를 덩크로 연결해 40-41, 1점차까지 추격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는 다시 접전이었다. 초반엔 양 팀이 서로 턴오버를 범하면서 매끄럽지 못한 경기운영을 보였지만 중반부터 속공의 삼성과 힐을 중심으로 한 세트오펜스의 전자랜드의 대결로 경기가 진행됐다. 전자랜드는 삼성에 속공을 허용하면서도 힐의 골밑슛과 주태수의 오픈 점프슛으로 물러서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59-60으로 1점을 뒤진 상태로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섰다.
전자랜드는 4쿼터 힐의 골밑장악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는 삼성에 속공을 허용하면서도 힐이 차분하게 득점을 쌓았다. 힐의 연속득점으로 리드를 잡아간 전자랜드는 삼성이 이병석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자 다시 힐이 연달아 득점인정 반칙에 성공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에선 클라크가 29득점 12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팀을 연패에서 건저내지 못했다.
[클라크 위로 슛을 시도하는 허버트 힐(오른쪽).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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