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올해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의 큰 손으로 떠오른 LA 에인절스가 팀 내 올스타 2루수 하워드 켄드릭과 4년 계약에 합의했다.
8일(한국시간) US 투데이는 켄드릭과 에인절스의 연장계약이 성사됐음을 보도했다. 4년 계약을 맺은 하워드는 총액 3,350만 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켄드릭은 계약 공식 발표에 앞서 신체검사를 남겨두고 있다.
2012 시즌을 마치고 FA가 될 예정인 켄드릭을 4년 계약으로 묶어둠으로서 에인절스는 전력 누수를 사전에 방지했다. 이번 FA 시장의 투타의 최대어인 C.J. 윌슨과 앨버트 푸홀스를 동시에 잡으며 기존의 선수들과 함께 경쟁력 있는 전력을 구축한 앤젤스는 당분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위협할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했다.
2002년 드래프트 10라운드에서 에인절스에 지명된 켄드릭은 지난 시즌 140경기에 나서 .285, 18홈런, 14도루를 기록했다. 정교함과 장타력, 스피드를 동시에 갖춘 2루수로서 작년에는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1루수와 좌익수로도 나선 적이 있어 전술적으로도 활용 가치가 높다.
지난 시즌 연봉으로 330만 달러를 받았던 켄드릭은 이로서 500만 달러 이상이 인상된 연평균 837만 5천 달러를 4년간 받게 된다. 이는 2루수 가운데 댄 어글라(애틀랜타), 체이스 어틀리(필라델피아), 브라이언 로버츠(볼티모어)에 이은 4번째 고액 연봉이다.
한편, 이번 겨울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는 에인절스는 팀 내 다른 예비 FA들과도 미리 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에인절스의 제리 디포토 단장은 올해 FA가 되는 주전 유격수 에릭 아이바, 내년에 FA가 되는 켄드리 모랄레스, 알베르토 카야스포와도 연장계약을 맺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워드 켄드릭. 사진 = MLB.com 캡쳐]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