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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39)가 이와쿠마 히사시(30)와 한솥밥을 먹는 것에 대해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9일 데일리 스포츠는 현재 오릭스 제 2의 홈구장인 호토모토 필드 고베서 개인 훈련 중인 이치로가 이와쿠마의 시애틀 계약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한 것으로 알렸다.
이와쿠마는 라쿠텐에서 작년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고 지난 5일 시애틀과 1년 연봉 150만 달러(약 17억4천만 원)에 계약했다. 이와쿠마의 시애틀 행으로 이치로와 초청 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가와사키 무네노리(31) 등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멤버 3명이 한 팀에서 손발을 맞추게 됐다. 또 이와쿠마에 이어 현재 텍사스 레인저스와 협상 중인 다르빗슈 유까지 미국 무대를 밟는다면 두 사람의 정면 대결의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치로는 "WBC때 우익 수비를 하면서 이와쿠마의 피칭을 보고 공을 쉽고 정확하게 던지는 투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같은 팀에서 함께 뛸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나에게는 근사하고 기쁜 뉴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가와사키도 "함께 국가대표로 뛰었던 선수들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설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며 부푼 마음을 드러냈다.
이와쿠마는 라쿠텐 마운드의 에이스로 2008년(21승), 2009년(13승), 2010년(10승) 3년간 두 자리 승수를 올렸다. 지난해에는 17경기에 나서 6승 7패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했다.
[시애틀 이치로.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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