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일본프로야구 최고령 투수 야마모토 마사(46,주니치 드래곤스)가 올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로 선택됐다.
9일 일본 스포츠닛폰은 온라인판을 통해 주니치 다카기 모리미치 감독(70)이 TV 생방송에 출연해 야마모토를 오는 3월30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리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도했다.
다카기 감독의 말대로 야마모토가 3월30일 히로시마 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면 46세 7개월의 기록으로 종전 일본에서 98년 히로시마 오노 유타카(57)가 세웠던 42세 7개월을 갈아치우면서 최고령 개막 투수가 된다. 또 그의 기록은 메이저리그에서 1994년 찰리 허프(당시 플로리다 말린스)가 세운 46세 90일도 뛰어 넘게 된다.
작년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당했던 야마모토는 9월 수술대에 오르면서 2011시즌 단 한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1년간의 공백을 의식한 다카기 감독이 야마모토의 개막전 선발 등판에 대해 "그의 상태가 좋으면"이라는 조건을 달긴 했지만, "야마모토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 스스로 마지막 등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한다면 충분히 성공적인 등판이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야마모토는 1986년 주니치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발을 내딛었다. 그는 40세가 넘은 현재까지도 숙련된 피칭으로 주니치 선발 투수진으로서의 수많은 기록을 남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일 구단 재적 기록(27년째)은 일본 프로 야구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프로통산 210승 160패, 평균자책점 3.44를 보유하고 있다. 야마모토는 다카기 감독의 개막전 투수 낙점 발언에 대해 "캠프에서 순조롭게 컨디션도 회복이 되고,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느껴지면 나 또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야마모토 마사. 사진 = 주니치 드래곤스 공식 홈페이지]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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