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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V리그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2위 경쟁이 후반기에도 뜨거울 전망이다.
팀당 전반기 18경기를 치른 9일 현재, 시즌 초부터 치고 나간 선두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하다. 승점 45점으로 2위 대한항공에 9점 앞서 있으며 세트득실율도 3.0으로 대한항공(1.516)을 압도하고 있다. 가빈이 심각한 부상만 입지 않는다면 5라운드 후반이나 6라운드 초반에 1위를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2위 싸움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대한항공이 승점 36점으로 2위에 머무른 가운데 3위 KEPCO45와 4위 현대캐피탈이 승점 33점으로 추격하고 있다. 이들은 5위 드림식스(승점 21점)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일찌감치 4강을 확정했다.
2위 경쟁을 벌이는 팀들은 저마다 믿는 구석이 있다. 2위 대한항공은 고른 공격이 강점이다. 득점 4위에 올라있는 외국인선수 마틴이 버티고 있고, 김학민, 곽승석 등이 힘을 보탠다. 세터 한선수는 골고루 볼을 배분하며 풍부한 공격 자원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전반기에 마틴 없이 3경기를 치르면서도 2위를 유지했다는 것도 자신감이다.
‘원조 괴물’ 안젤코(득점 2위)의 KEPCO45도 만만치 않다. 방신봉-하경민-서재덕으로 이어지는 높이는 리그 최고다. 세 선수는 블로킹 부문에서 각각 3위, 5위, 10위다. 안젤코의 파괴력도 여전하고 레프트 박준범도 부상에서 돌아와 가세할 예정이다. 하지만 수비 불안과 상위권 경쟁 경험 부족은 약점으로 꼽힌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현대캐피탈도 호재가 많다. 이선규의 부재로 고전했지만 최민호(속공 1위)가 센터 자리에서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트레이드로 가세한 임동규(리시브 7위)는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에 숨통을 틔워줄 것이다.
올스타전을 성황리에 마친 V리그 후반기 경기는 11일에 시작되어 팀당 18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 8일 벌어진 올스타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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