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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개그맨 김경진이 유명 아웃도어브랜드 노스페이스 유행현상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김경진은 지난 6일 밤 포털사이트 네이트 '김경진의 뉴스&톡'에 '노스페이스가 뭐길래'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김경진은 "자랑은 아니지만 나도 노스페이스 패딩이 있다"며 자신의 등급을 '700, 찌질이 계급'이라고 소개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요즘 청소년들의 교복처럼 되어버린 노스페이스 패딩. 이 패딩은 이미 교복이 되어버렸으며, 이 패딩을 가지지 못한 학생들은 절도행위도 서슴지 않게 벌인다고 한다"며 "패딩을 입은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빼앗아 가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글 말미에 "나도 노스페이스 패딩 입은 날은 몸조심해야겠다. 노스페이스 메이커를 가리고 다니던지,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은 노스페이스 패딩이 비싸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김경진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노스페이스 계급도'를 반영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 계급도는 노스페이스 패딩 별로 해당 제품을 입은 학생들이 어떤 계층에 속하게 되는 지가 설명돼 있는 것으로, 가장 대중적인 모델인 '눕시2 자켓'을 입은 학생은 최하 계급에 속하게 되며, 가장 비싼 모델인 '히말라얀 파카'를 입은 학생이 '대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
해당 제품들의 가격은 가장 싼 '눕시2 자켓'이 25만원이며 가장 비싼 '히말라얀 파카'가 69만원에 달한다.
특히 50만원대인 '드라이 로프트' 제품을 입는 학생들부터는 계급과 함께 '등골 브레이커'라는 별칭을 얻게 된다. '등골 브레이커'는 학생들이 패딩을 사기 위해 자신의 부모를 등골이 빠질만큼 힘들게 한다는 뜻이다.
한편 노스페이스는 패딩점퍼 관련 브랜드로 최근 중고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해당 점퍼가 없으면 '왕따'를 시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고가의 제품으로 각 가정마다 부담감을 가중시키고 있는 현실이다.
[김경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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