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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정진영의 광기어린 절규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진영은 KBS 2TV 월화드라마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 제작 CJ E&M)에서 뇌 과학 분야에 통달한 괴짜 천재 의사 김상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9일 밤 방송되는 17회에서 정진영은 한층 격화된 이상증세로 광기어린 절규를 쏟아내게 된다. 땀과 눈물이 범벅이 된 채 안타까운 행보를 걷게 되는 김상철(정진영 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상철은 지난 방송에서 중요한 수술 집도를 앞둔 채 심각한 이상증세를 보이며 위기를 맞이했다. 상철은 더 이상 수술을 진행할 수 없을 만큼 시력이 저하되면서 강훈(신하균 분)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강훈이 급히 수술에 투입되긴 했지만 환자의 상태는 더욱 악화되며 위기를 맞이했다.
환자의 생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상철의 이상스런 징후는 예측불허 '브레인'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투철한 사명감을 지닌 채 환자들의 마음까지 읽어내는 따뜻한 성품의 의사였던 김상철의 극적 변화는 시청자들에게 놀라움과 함께 감탄을 이끌어낼 정도.
지난 5일 경기도 화성 세트장에서 진행된 촬영 현장에서 역시 정진영은 혼을 쏙 빼놓을 만큼의 완벽한 연기로 제작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정진영은 공포에 질린 듯 놀란 표정을 짓는가하면 눈물이 범벅이 된 채 어린아이마냥 흐느껴 우는 등 전과는 확연히 다른 상철의 모습을 연기했다.
이미 김상철은 강훈의 환자를 자신의 환자로 가로채는가 하면, 진료를 받으러 온 화송 그룹 차회장에게 언짢은 직언을 쏟아내고 고재학(이성민 분)과장에게도 거침없이 화를 내는 등 격렬한 감정 기복을 내비치며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극심한 두통과 함께 시력저하로 고통을 호소하긴 했어도 김상철의 이상증세의 뚜렷한 이유가 밝혀진 것은 아니어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태다. 상철의 행동이 과연 어떤 이유에서인지, 또한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천하대 종합병원 신경외과 조교수로 화려하게 복귀한 강훈은 시력저하로 수술 집도 중 이상증세를 보인 상철을 대신해 송민우 환자의 긴급 수술을 집도하게 됐다. 자신의 환자를 가로챘다는 분노로 상철과 극한 대립을 펼치던 강훈이 위기의 상철을 구해내고 구세주로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광기어린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진영. 사진 = CJ E&M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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