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양동근, 올스타 팬투표 2년연속 1위…올스타 명단 확정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모비스 양동근이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을 앞두고 2년 연속 팬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프로농구 최고의 축제인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KBL은 9일 "오는 29일 개최되는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총 24명의 올스타 명단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KBL이 지난 11월 30일부터 진행한 올스타 베스트 5 투표 최종 집계 결과, 네이버 온라인 투표에 64,241명이, 10개 구단 현장투표에 16,156명이 참가해 총 80,397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비스 양동근은 총 58,914표를 득표하며 49,179표를 기록한 2위 오세근(KGC)에 압도적으로 앞서며 2년 연속 최다득표를 차지했다.

양동근은 지난 9년간 줄곧 올스타 최다득표 자리를 지켜온 이상민이 은퇴한 이후 2년 연속 팬투표 1위의 자리를 지켰다.

동부의 김주성(41,156표)은 2006~2007시즌부터 6시즌 연속 베스트 5에 선정되었으며, 귀화혼혈 4인방인 전자랜드 문태종(48,660표), 삼성 이승준(47,056표), KCC 전태풍(41,360표), LG 문태영(29,827)도 지난 올스타전에 이어 나란히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중앙대 동기 출신 루키 오세근(49,179표)과 김선형(41,015표·SK)이 매직팀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리며 오랜만에 손발을 맞추게 됐다. 역대 KBL 올스타전에서 베스트 5에 뽑힌 신인선수는 총 5명으로, 팬 투표 시행 이전 주희정, 서장훈과 팬 투표 도입 후에 김승현, 김주성, 김민수가 선례를 남겼으나 2명의 신인선수가 올스타 베스트 5에서 두 자리를 꿰찬 것은 처음이다.

부문별 투표 집계 현황을 살펴보면, 홈팀인 매직팀 가드 부문에 KCC 전태풍(41,360표)과 SK 김선형(41,015표), 포워드에 삼성 전자랜드 문태종(48,660표)과 이승준(47,056표), 센터는 KGC 오세근(49,179표)이 베스트 5에 선정되었다. 원정팀 드림팀은 가드에 모비스 양동근(58,914표)과 KT 조성민(33,936표), 포워드에 동부 김주성(41,156표)과 LG 문태영(29,827표), 센터 부문은 동부 로드 벤슨(30,203표)이 베스트 5 자리를 차지했다.

KBL은 "이번 팬 투표는 예년과 달리 온라인투표 대비 3배의 위력을 갖는 현장투표가 도입되어 마지막까지 투표결과를 예상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지난 12월 10일부터 1월 1일까지 10개 구단 주말 경기를 대상으로 실시된 현장투표는 울산 모비스 2,732명, 원주 동부 1,888명 등 총 16,156명의 팬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홈팀 선수의 베스트 5 선정을 위해 열을 올렸다.

특히, 온라인 투표 드림팀 센터 부문에서 KT 찰스 로드에게 근소한 차이로 베스트 5 자리를 내줬던 동부 로드 벤슨이 온라인과 현장 투표 합산 결과에서 선두 자리를 탈환하며 현장투표의 힘을 입증했다.

10개 구단 감독 의견 80%와 선수 의견 20%를 반영한 올스타 추천선수로는 쟁쟁한 후보들이 즐비했던 매직팀 가드 부문에서 김태술(KGC)과 이시준(삼성), 포워드에 양희종(KGC), 이현호(전자랜드), 추승균(KCC) 그리고 센터에 하승진(KCC)과 부상 복귀를 앞둔 알렉산더 존슨(SK)이 선정되었다.

드림팀 추천선수로는 가드에 박지현(동부), 김현중(LG), 조동현(KT), 포워드에는 오리온스의 크리스 윌리엄스, 최진수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으며, 센터 부문에 찰스 로드(KT), 송창무(LG)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시준, 이현호, 송창무는 올스타전 첫 출장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한편, 올스타전 첫째 날인 28일에는 기존의 '루키챌린지'(신인 vs. 2년차 경기) 대신 KBL 15주년을 기념하여 은퇴선수들이 출전하는 추억의 '15주년 올스타 게임'이 펼쳐지며, 올스타전의 대명사 덩크슛과 3점슛 콘테스트 및 스킬스 챌린지, 슈팅스타는 28일 예선을 거쳐 29일 결선에서 각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한판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 티켓 예매는 티켓링크를 통해 13일 오후 2시부터 '패키지 좌석'(양일 동석 구매)판매가 시작되며 일반 좌석 판매는 17일 개시된다. 아울러 티켓 오픈에 앞서 11일부터 소셜커머스 '쿠팡'을 통해 일부 좌석에 한해 올스타전 티켓 할인이벤트가 진행된다.

[모비스 양동근.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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