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최강희 감독이 새롭게 대표팀을 이끌게된 가운데 대표팀 선수 구성 변화가 점쳐진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달 조광래 감독에 이어 신임 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한국은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서 3승1무1패의 성적으로 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반면 다음달 29일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3차예선 최종전서 패할 경우 최종예선행이 불투명해지는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
최강희 감독은 쿠웨이트전서 대표팀이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고심하고 있다. 특히 그 동안 대표팀서 유럽파 선수들이 절대적인 신임을 얻었지만 최강희 감독 부임 후 K리그 선수들이 좀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최강희 감독의 부임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지난 2009년과 2011년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의 K리그 우승을 이끌며 완벽한 부활에 성공했다. 이동국은 지난해 K리그 도움상을 수상할 만큼 득점력 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드는데도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 이동국을 가장 잘아는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게된 가운데 이동국의 대표팀내 입지 역시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동국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A매치 통산 4골을 터뜨릴 만큼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K리그서 기량을 인정받은 베테랑 선수들 역시 대표팀 승선이 유력하다. 최근 전북 입단을 확정한 김정우 뿐만 아니라 전북의 베테랑 김상식 역시 쿠웨이트전서 주축 선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그 동안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김정우는 지난해 K리그서 폭발적인 골감각을 과시하며 공격력도 증명했다. 또한 전북의 두차례 K리그 우승을 이끈 김상식은 그 동안 미드필더와 중앙수비수로 A매치에 58차례 출전할 만큼 경험이 풍부하다. 또한 지난해 전북의 주장으로 활약했던 수비수 조성환의 대표팀 합류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K리그서 맹활약을 펼친 베테랑 선수들의 대표팀 합류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소속팀서 고전하고 있는 유럽파 선수들의 대표팀 활약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주장 박주영(아스날)은 최근 소속팀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감각 저하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박주영이 다음달 열릴 쿠웨이트전까지 팀내 입지를 굳히지 못한다면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박주영이 그 동안 소속팀 활약에 관계없이 대표팀 경기서 꾸준하게 득점 행진을 펼쳐왔지만 대표팀 주장을 다른 선수에게 내줘야 할 만큼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미드필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경고누적으로 인해 쿠웨이트전 출전이 불가능해 이번 대표팀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최근 카타르리그로 이적한 남태희 등 해외파 신예들도 최강희 감독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달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하면서 "해외파보다는 K리그 중심으로 선수들을 발탁해야 할 것 같다. 해외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못나가고 있다. 선수가 경기를 못나가면 경기감각이나 체력이 떨어지고 단기간에 대표팀에 와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없다"며 K리그서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인 가운데 대표팀 선수 구성 역시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최강희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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