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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 출신 유격수 배리 라킨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라킨은 10일(한국시간) 발표된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 결과 86.4%(투표인단 573명, 찬성 495명)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 행에 성공했다.
라킨은 75% 이상의 득표율을 올려야하는 이 투표에서 세 차례 도전 끝에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득표율이 62.1%에 그쳐 탈락했다. 라킨은 지난달에 베테랑위원회의 투표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초대된 고(故) 론 산토와 함께 오는 7월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열리는 입회식에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유격수로서 24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라킨은 신시내티의 전성기를 이끈 유격수였다. 19시즌을 신시내티에서만 뛰며 1990년 월드시리즈에서 .353의 타율로 팀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995년에는 내셔널리그 MVP에 오르기도 했다. 올스타에 12차례나 선정되었으며, 골드글러브 3회, 실버슬러거 7회 수상하는 등 당대 최고의 유격수였다.
라킨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관심을 모았던 잭 모리스와 제프 배그웰은 각각 66.7%, 56.0%의 득표율로 탈락했다. 올해가 13번째 도전이었던 모리스는 매년 조금씩 올라가는 득표율로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이외에 리 스미스(50.6%), 팀 레인스(48.7%), 앨런 트러멜(36.8%), 에드가 마르티네즈(36.5%) 등도 실패했다.
6년째 명예의 전당에 도전하고 있는 마크 맥과이어는 19.5%의 득표율로 작년보다 득표율이 0.3% 떨어졌다. 맥과이어와 같은 이유로 명예의 전당에 가지 못하고 있는 라파엘 팔메이로도 12.6%의 표를 얻는데 그쳤다. 올해 피선 자격을 얻은 선수 가운데는 버니 윌리엄스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9.6%의 투표인단으로부터 표를 얻은 윌리엄스는 내년에도 후보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배리 본즈와 첫 피선으로 관심을 모으는 2013년 투표에서는 본즈 외에도 로저 클레멘스, 새미 소사, 크레익 비지오, 커트 실링 등이 명예의 전당 입성에 도전한다.
[배리 라킨. 사진 = MLB.com 캡쳐]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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