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유정 기자] LG 트윈스 주장 적토마 이병규가 올 시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병규는 10일 잠실야구장 및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체력테스트에 참가해 복근 테스트와 50m, 4km 달리기를 소화했다.
이병규는 "오늘 동계 첫 훈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선수들이 모두 추운 날씨에도 잘 해준 것 같다"며 "지금 이 상태로 마음가짐 변함없이 시즌을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작년시즌 LG는 부동의 안방마님 조인성과 이택근, 마무리 투수 송신영 등 주전급 FA 선수들을 모두 놓치면서 올 시즌 전력상 큰 손실을 입었다. 현재로서는 놓친 선수들을 대신할 자원들도 뚜렷이 나타나지 않아 LG는 타 구단과 비교해 2012시즌 약체로 평가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병규는 "멤버가 좋다고 야구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주전급 선수들이 나가면서 그 밑에 있던 선수들이 그 자리를 본인이 차지하기 위해 훨씬 치열하게 운동을 하고 있다. 물론 능력 좋은 선수들의 부재가 팀 성적에 영향을 미치긴 하겠지만, 그건 잠시뿐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다른 선수들이 주전 선수들의 빈자리를 기폭제로 삼아 자신의 능력을 향상 시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그는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팀의 주장이 됐고 하니까 팀을 위해서 뛸 생각만을 하고 있다. 팀을 잘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80년생 봉중근이나 정성훈 같은 선수들이 중간 다리 역할을 잘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미리 약속도 받아냈다"며 "올 시즌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LG 체력테스트는 두 조로 나누어 진행됐다. 오전 10시조는 신인을 비롯한 젊은 투수들과 야수들(26명)을 상대로 진행했으며, 오후 1시에는 이병규, 박용택, 최동수 등 팀 고참급 투수들와 야수들(28명)이 테스트를 받았다. 이후 신인교육을 마치고 돌아온 12명의 선수들이 합류해 총 66명이 체력테스트에 참가했다.
한편, LG는 체력테스트를 시작으로 잠실에서 합동훈련을 진행한 뒤 15일 야수조는 일본 오키나와로, 투수조는 사이판으로 각각 스프링캠프를 떠나 2012시즌 담금질을 본격화한다.
[이병규.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