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 윤세호 기자] 모비스가 삼성에 올 시즌 첫 홈경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삼성 썬더스와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81-88로 패했다.
모비스는 삼성 클라크와 이승준의 인사이드라인에 압도당했다. 클라크와 이승준은 55득점 19리바운드를 합작해 골밑을 지배했고 모비스는 팀리바운드에서 21-31로 완전히 뒤졌다.
이날 패한 모비스는 20패(16승)째를 당해 공동 7위에 있는 SK와 LG에 2경기차로 추격당했다.
경기 후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할 말이 없다. 싸울 준비가 안 되서 나왔는데 어떻게 이기겠나”며 “이런 경기가 라운드당 하나씩 나오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상대를 우습게 보는 것이다. 결정적일 때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유 감독은 팀의 리더인 양동근을 강하게 질책했다. 유 감독은 “동근이부터 승현이를 의식해서 그랬던 건지 상대를 우습게 봐서 그랬던 건지 준비가 안 됐다. 우리 팀의 키플레이어부터 안 됐다”면서 “동근이가 평소에는 안 하는 트레블링을 저지르고 돌파 후 마무리도 안 되고 점프슛도 언밸런스였다”고 리더의 부진에 아쉬움을 전했다.
하지만 유 감독은 4일 후 울산에서 삼성과 벌일 홈경기에 대해 “오늘 경기는 기본적인 부분에서 많이 잘못된 경기였다. 울산에서 하는 삼성과의 경기는 분명히 달라질 것이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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