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미 "입은 사람 욕하라고 있는거 아냐" 황정음 겨냥?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슈가 출신 가수 아유미의 글이 네티즌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아유미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입은 사람 욕하라고 있는거 아니야. '고맙다. 미안하다. 사랑한다'고 말해보세요. 훨씬 예뻐보여요"란 글을 남겼다.

이어 일본어로 "사람의 나쁜 것을 말하기보다는 사람의 좋은 것을 말하는 입술에 키스하고 싶어진다"며 "사람의 나쁜 곳보다 좋은 곳을 찾아내는 눈을 바라보고 싶어진다"란 글을 덧붙였다.

아유미의 글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때마침 슈가 출신 배우 황정음이 지난 10일 KBS 2TV '스타 인생극장'에 출연해 슈가 시절을 회상하며 아유미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당시 황정음은 슈가 시절 아유미에게 대중의 시선이 쏠린 것에 대해 "'아유미와 아이들이야?' 이랬다. 사진 찍을 때도 처음에는 내가 메인이었는데 사이드로 밀려났다. 그런 것도 내가 센터인데 이해가 안됐고, TV에 나가서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그런 건 하면 안된다. 너의 이미지는 이런 거라서 이렇게 해라'고 하는데 뭐가 뭔지 정말 혼란스러웠다"며 "'나는 황정음이고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이 있는데 뭘 하지 말라는 거야. 이런 말하면 안되고 이런거 하면 안되고 뭘 하라는 거야' 싶었다. 그래서 그냥 하기 싫었다. 슈가 시절은 지옥같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아유미의 글이 황정음의 발언을 의식해서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당사자는 상당히 기분 나쁠 것 같다. 남에 의해 계속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니", "아유미도 할 말 많을 듯", "황정음이 좀 더 생각하고 말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유미(왼쪽)와 황정음.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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