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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정보석이 MBC 대장경천년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무신'(극본 이환경 연출 김진민)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일곱 살 지능 봉영규, 2010년 드라마 '자이언트'에선 냉혈한 조필연, 2009년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선 무능력한 사위 정보석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팔색조 매력을 선보인 정보석이 '무신'을 통해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한다.
정보석이 맡은 최우라는 인물은 최충헌(주현 분)의 아들로 강력한 무신 정권이 존재하던 고려시대, 삼별초의 탄생과 팔만대장경 재조의 실질적 주역인 인물이다.
'대조영' 이후 약 5년 만에 사극 출연인 정보석은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감정의 일부만을 표현해야 하는 현대극 '내 마음이 들리니?' 이후 모든 감정과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사극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무신'은 처음 8권의 대본을 받았을 때, 단숨에 앉은 자리에서 7~8시간 동안 어떤 소설보다 재미있게 읽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는 이규보의 '동국이상집', '새로 쓴 고려사', '고려왕조실록' 등을 읽으며 시대배경과 역사 속 인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에는 사무라이, 유럽에는 기사들이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것처럼, 우리나라에도 '힘'이 한 시대를 집권했던 때가 있었다"며 "당시 최강국이었던 몽골을 상대로 약 30년간 필사적으로 맞서 싸웠던 우리민족의 자부심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념을 가진 남자들이 대립 관계이면서 정도를 지켜가며 맞서 싸우는 모습을 통해 혼란스러운 요즘 시대에 정의가 무엇인지 세상에 화두를 던지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약 2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하며 새로운 액션 사극을 선보일 '무신'은 김주혁, 김규리, 정보석, 홍아름, 주현, 박상민 등이 출연하며 '용의 눈물', '야인시대' 등 무게감 있는 시대극과 사극을 집필한 이환경 작가와 '개와 늑대의 시간', '로드 넘버원', '달콤한 인생'을 연출한 김진민 PD가 호흡을 맞춘다. '천 번의 입맞춤' 후속으로 2월 초 방송될 예정이다.
[정보석.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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