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한글천사로 선행 '다문화가정에 희망 전해'

[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가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12일 기부미디어 기프토에 따르면 원더걸스는 최근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에 위치한 다문화가정 지원전문기관인 사단법인 '지구촌사랑나눔'을 찾아 30여명의 아이들에게 '마음이 통하는 우리말'을 가르쳤다.

일일교사로 분한 그들은 '덩실덩실, 활짝, 산들산들'과 같이 한글의 재미가 담긴 의성어를 직접 아이들에게 설명했다.

원더걸스는 일일교사 과목으로 한글을 택한 이유로 "세계무대에서 뛰면서 한글의 소중함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멤버 유빈은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고 희망"이라며 "어느 곳에서 오든, 피부색이 다른 건 중요하지 않다"고 참여의의를 밝히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혜림은 한국어에 대해 "굉장히 따뜻한 언어이고, 사람들 간의 정이 있다고 해야 하나,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희 역시 "낯설 수 있는 언어지만 한 마음을 느끼며 살아가는 어린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더걸스는 이번 봉사를 위해 연말 행사를 포기하고, 나눔을 실천해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원더걸스. 사진 = 기프토 제공]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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