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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이민정이 이색적인 여행담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정은 16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예전 대학교 다닐 때 아르바이트 돈과 부모님께 받은 용돈을 합쳐 유럽 여행을 갔다. 숙소가 좋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샤워하고 푹 자야겠다는 생각에 맥주를 먹으면서 샤워를 했다. 문고리를 열려고 하는데 문은 잠겼고 문고리가 빠졌다. 1분 동안 패닉에 빠졌다. 옷도 다 벗고 있었고, 수건만 있었다.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누가 오더니 ‘조용히 해’라는 소리를 하고 갔다. 그 때부터 공포심이 엄습했다.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또 이민정은 “정말 미친 듯이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렀다. 다행히 옆 방에서 신고를 했다. 프런트 직원이 올라왔고, 상황을 영어로 설명했다. 살면서 가장 긴 영어를 한 것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뒤 “문고리가 열리고 털썩 주저 앉으면서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민정은 마약범들과 같이 잠을 잔 상황을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이민정은 “기차에 탔는데 흑인분들 특유의 냄새가 났다. 야간 열차였고, 침대칸으로 된 열차였다. 냄새가 너무 심해 ‘잘 수 있을까’ 걱정했다. 자고 일어나니까 냄새도 안 나고 상쾌했다. 그런데 친구들은 패닉상태였다. 친구들이 ‘어떻게 그렇게 잘자냐’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들어보니까 난리가 났었다. 마약견이 들어와서 짖어대고 경찰들도 출동했다. 경찰들과 흑인들이 침대에 올라타고 저항하고, 총도 겨누고 수갑 채우고 혼란스러웠는데 내가 그 가운데서 자고 있었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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