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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타이베이(타이완) 배선영 기자]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신비의 섬'의 감독 브래드 페이튼 감독이 아시아 10개국 매체를 상대로 한 프로모션에서 "'아바타'보다 더 진보한 3D 기술력을 보여주는 영화다"라고 강조했다.
17일 오전 타이완 타이베이 르메르디안 호텔에서 대만 홍콩 중국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10개국 200여명의 아시아 기자단을 대상으로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신비의 섬'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주연배우 드웨인 존슨과 브래드 페이튼 감독이 참석했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는 할리우드 영화로는 최초로 3D 카메라로 영화전체를 촬영한 작품으로 확연히 차별되는 3D 효과가 강점이다. '아바타'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빈스 페이스 영화 촬영 기사의 합작으로 이뤄낸 결과다. 또 기존 3D와는 다르게 블루 스크린이 아닌 그린 스크린을 이용해 보다 입체감을 더 살려냈다.
이날 페이튼 감독은 "제2의 '아바타'"라는 평가에 대해 "'아바타'와 비교해주면 언제나 고맙다"라면서도 "'아바타'의 경우 풀 3D 영화는 아니지만 반면 우리 영화는 풀3D 영화라 기술적으로는 업그레이드 됐다고 본다"라고 그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크레인도 써야 했고 스테디 캠과 카메라 장비를 가장 소형부터 가장 무거운 장비까지 다양하게 사용해 어떤 것이 가장 적절한지를 봐야했다. '아바타' 보다 훨씬 어렵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아바타'의 경우, 실사가 아니라 애니메이션이 포함됐다. 그러니 우리 영화는 3D 면에서는 완성도를 더 높인 작품이라고 봐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페이튼 감독은 "우리 영화는 아이들만을 위한 영화가 아니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영화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아이들을 위한 어떤 특별한 조치를 하기보다는 대서사적인 느낌의 어드벤처이자 고전적인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예를 들면, '인디아나 존스' 같은 영화 말이다"라고 그의 목표점을 전했다.
드웨인 존슨은 다소 짓궂은 현지 사회자에 질문에 그의 천만불짜리 미소로 유연하게 대처했다. 노래를 불러달라는 주문에 당황해하기도 했지만 "정말 원하세요?"라고 묻더니 벌떡 일어서서 영화 속에서처럼 'What a Wonderful love'를 한소절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프로레슬러 출신으로 '더 락'이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한 존슨은 꾸준한 변신의 비결에 대해 "두려움은 없다. 스포츠 분야이건 티비이건 영화이건 새로운 분야나 새로운 일은 날 성장하게 한다. 지금 딸이 있는데 아버지로서의 성장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물론 때로는 실수하거나 넘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럴 때 툭툭 털고 일어나서 그냥 가면 된다"라고 그의 인생철학을 들려줬다. 배우로서는 "코미디, 어드벤처, 액션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 프로레슬러 출신으로 특별한 한계는 없다고 본다. 이미 다양한 장르에 출연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드웨인 존슨은 올해 개봉되는 영화 '지아이조2'에도 출연한다. 이 작품은 배우 이병헌이 악역 스톰 쉐도우로 출연해 국내 관객에도 친숙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다. 존슨은 국내 기자단에는 이병헌과의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존슨은 "촬영을 하면서 이병헌과 친해졌다"라며 "그를 만나고 같이 연기한 것은 좋은 경험이었다. 이병헌은 존재감이 큰 배우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았았다.
또 "처음 봤을 때 보자마자 내 관심을 끌었다. 이병헌은 겸손하고 자신감 있고 영화 속 캐릭터에 묵직한 존재감을 가져왔다. 영화 속에서 이병헌의 액션도 마음에 들었고 연기도 좋았다. 할리우드에서 큰 스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존슨은 "이병헌이 내게 '혹시 영화 속에서 윗옷을 벗는 장면이 있냐'라고 묻길래 없다고 했다 왜 물어보냐 했더니 '내가 윗통을 벗을 건데 당신도 벗으면 비교가 되니까'라고 하더라. 안 벗을 거니까 벗으라고 했다"라며 촬영 당시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하며 웃었다.
드웨인 존슨, 마이클 케인, 조쉬 허처슨, 바네사 허진스가 출연하며,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19일 개봉된다.
[대만을 찾은 브래드 페이튼 감독(왼쪽)과 드웨인 존슨(위)와 영화 속 해저신 스틸컷. 사진=워너 브라더스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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