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아내를 혼자 놔두고 가야 하는 것이 제일 걱정이죠"
한창 신혼 생활의 단꿈에 젖어있던 '새신랑' 전준우는 전지훈련을 앞두고 전준우는 아내 걱정부터 앞섰다.
전준우는 18일 오후 2012시즌을 위한 전지훈련을 위해 사이판으로 떠난다. 이제 한 가정의 가장이 된데다가 팀의 4번 타자인 이대호가 일본 진출을 하게 되면서 중심 타선을 맡고 있는 전준우의 어깨가 무거울 법도 하다.
17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전준우는 "이제 (이)대호 형의 빈자리를 메워야 되지 않나"며 "우리 팀은 잘 치는 사람이 많다. 대호 형이 팀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기동력으로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비시즌 동안 정대현, 이승호 등 투수들의 합류로 전력 보강이 된 것도 희망적이다. 전준우는 "기존에도 좋은 투수가 많았지만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10일 김미경 씨와 화촉을 올리고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 전준우는 "책임감도 생겼으니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는 사람 없이 부산에 혼자 남아 있을 아내 걱정부터 앞서는 전준우는 '결혼하니 어떠냐'는 질문에 "정말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강민호, 장원준 등 팀 내 동기들에게도 결혼을 추천한다던 전준우는 "결혼하고 난 뒤의 안정감 같은 것을 알려주고 싶다. 내가 잘사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며 다짐을 전했다.
[롯데 전준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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