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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인턴기자] 데이비드 베컴(37.잉글랜드)이 미국 잔류를 확정지었다.
미국 프로축구리그(MLS) LA갤럭시는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베컴과 2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베컴은 계약 만료 후 유럽 복귀를 추진했으나 결국 가족과 다가올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을 위해 갤럭시 잔류를 선택했다.
베컴은 "내게 매우 중요한 결정이었다. 전 세계 구단으로부터 많은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미국에서 뛰고 싶고 갤럭시와 함께 우승을 달성하고 싶었다"며 미국 잔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해 12월 계약이 만료된 베컴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유럽 무대 복귀를 추진했다. 그 중에서 부자구단 파리 생제르망(프랑스)이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 이적이 성사되는 듯 했으나 끝내 무산됐다.
베컴은 "가족들이 미국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도 이곳에서 오랫동안 함께 지내길 원한다"며 가족이 미국 잔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 밖에 다가올 런던 올림픽도 베컴의 잔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출전 기회가 보장된 갤럭시와 달리 유럽에선 주전 경쟁이 어렵다. 컨디션 유지를 위해선 유럽보다 미국이 낫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베컴은 2007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거쳐 갤럭시로 이적했다. 베컴은 갤럭시 시절 겨울 휴식기를 통해 AC밀란(이탈리아)에서 임대 생활을 하기도 했다. 2011시즌에는 갤럭시의 MLS컵 우승을 이끄는 등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데이비드 베컴]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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