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짜릿한 승리로 연승에 성공하며 5위 굳히기에 나섰다.
인천 전자랜드는 24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4쿼터 종료 35초를 남기고 터진 문태종의 결승골을 앞세워 87-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위 전자랜드는 2연패 뒤 2연승을 기록하며 5위 자리는 굳히는 모습이다. 4위 전주 KCC와의 승차는 2경기로 좁혔으며 6위 울산 모비스와의 격차는 4경기로 벌렸다. 시즌 성적 22승 20패. 반면 LG는 4연패 늪에 빠지며 8위로 떨어졌다. 시즌 성적 15승 27패.
2쿼터까지는 LG가 여유있게 앞섰다. LG는 스틸에 이은 속공을 여러차례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잡았다. 반면 전자랜드는 턴오버 남발과 동시에 문태종이 침묵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결국 LG가 48-39, 9점차로 2쿼터를 끝냈다.
LG는 주득점원인 문태영(16점)과 헤인즈(12점)가 28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으며 오용준 역시 3점슛 2방 포함 11점으로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힐이 18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문태종이 단 2점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다.
3쿼터들어 역전극이 펼쳐졌다. LG가 주춤하는 사이 전자랜드가 활발한 공격을 선보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2쿼터까지 주춤했던 문태종이 자유투로 착실히 득점을 쌓는 동시에 국내선수들의 3점포가 연이어 터졌다. 4분을 남기고 정병국의 정면 3점슛으로 57-56으로 역전했으며 결국 66-63으로 앞서며 마쳤다.
4쿼터에는 3점슛 대결이 펼쳐졌다. 전자랜드가 문태종의 3점슛 2개로 도망가려고 하면 LG는 정창영의 3점포 3방으로 응수하며 곧바로 쫓아갔다. 결국 4쿼터 종료 40초가 남을 때까지 85-85로 승부의 추가 기울지 않았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전자랜드였다. 전자랜드는 35초를 남기고 문태종의 드라이브인 득점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반면 LG는 헤인즈가 던진 회심의 두 차례 골밑슛이 모두 림을 벗어났다. 이어 상대 이현호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실패하며 5.5초를 남기고 얻은 마지막 기회에서도 문태영의 슛까지 림을 돌아나오며 고개를 떨궜다.
문태종은 20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 중 18점은 후반전에 올리며 타짜다운 모습을 톡톡히 보였다. 힐도 28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으며 정병국은 10점 중 5점을 4쿼터 중요한 순간 몰아넣으며 승리에 보탬이 됐다.
반면 LG는 헤인즈가 24점, 문태영이 20점으로 분전했지만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자랜드 문태종(오른쪽). 사진제공=KBL]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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