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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뉴욕 양키스 프랜차이즈 스타 호르헤 포사다(41)가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포사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이날 은퇴 발표 기자회견에는 포사다의 아내 로라와 아들 호르헤 주니어, 딸 폴리나가 동행했다. 또 팀 동료인 마리아노 리베라, 데릭 지터, CC 사바씨아와 조 지라디 감독과 전 양키스 벤치코치이자 메츠 감독을 지낸 윌리 랜돌프, 양키스 구단주 할 스타인브레너, 사장 랜디 르빈, 단장 브라이언 캐시먼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마이크를 잡은 포사다는 "양키가 될 수 있게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입을 연 후 "지난 17년간 뉴욕 양키스는 나에게 또 다른 가족이었다. 1995년 처음 메이저리그로 승격한 날과 5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어린 시절부터 양키스의 일원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다른 유니폼을 입는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인 후 부모에게 스페인어로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는 말을 하는 도중 목이 매여 말을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포사다는 1995년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입문해 17년간 오로지 양키스에 몸담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2010년 12월, 양키스에서 LA 다저스의 포수 러셀 마틴을 영입하면서 포사다는 안방마님의 자리를 내주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이에 그는 2011시즌 지명타자와 1루수를 번갈아가며 출전했지만 115경기에서 14홈런 44타점 .235의 타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포사다는 빈약한 성적 탓에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친정팀과 재계약에 실패했고, 고심 끝에 은퇴를 선언했다.
포사다는 프로통산 1829경기 출장해 275홈런 1065타점 .273의 타율을 올렸다.
[폴리나-포사다-로라-호르헤 주니어(왼쪽 부터). 사진 = MLB.com 동영상 캡쳐]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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