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문태영 MVP' 드림팀, 매직팀에 대승… 지난해 패배 설욕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고동현 기자] 드림팀이 매직팀에게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동부, KT, 모비스, LG, 오리온스로 구성된 드림팀은 2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KGC, KCC, 전자랜드, SK, 삼성으로 구성된 매직팀을 143-119로 대승을 거뒀다. MVP를 정하기 힘들 정도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102-108로 석패했던 드림팀은 올해 올스타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지난해 패배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이날 드림팀은 양동근-조성민-문태영-김주성-로드 벤슨으로, 매직팀은 전태풍-김선형-문태종-오세근-이승준으로 이뤄진 베스트 5를 내보냈다.

2쿼터까지는 드림팀이 큰 점수차로 앞섰다. 벤슨과 양동근의 활약 속에 1쿼터를 36-22로 마친 드림팀은 2쿼터에 윌리엄스를 포인트가드로 내세우는 파격을 선보였다. '포인트가드' 윌리엄스는 2쿼터에만 어시스트 6개를 올리면서도 득점 역시 8점으로 2쿼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덕분에 드림팀도 71-48로 점수차를 벌리며 2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2쿼터까지 3점슛을 7개(21개)나 성공시킨 드림팀과 달리 매직팀은 3점슛을 7개를 시도해 단 1개만이 림을 가르며 드림팀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3쿼터 시작 전 매직팀 이상범 감독이 "쉬엄쉬엄 해달라"고 드림팀에 밝힌 가운데 3쿼터 초반에는 이 감독의 바람대로 매직팀의 반격이 진행됐다. 11점차까지 좁혀진 것. 하지만 이내 드림팀이 도망가며 다시 점수차는 20점차 가까이 벌어졌다. 결국 3쿼터 역시 드림팀이 100-83으로 크게 앞섰다.

4쿼터에도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으며 드림팀은 여유있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문태영은 경기내내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며 MVP에 올랐다. 이날 문태영은 24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양동근도 25점으로 활약했으며 벤슨도 24점 15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해냈다. 윌리엄스는 득점은 12점에 불과했지만 14개의 어시스트와 9개의 리바운드로 여느 때처럼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선보였다.

매직팀은 이승준이 덩크슛 10개 포함, 27점으로 분전했지만 경기내내 드림팀에 열세를 보이며 지난해 승리를 잇지 못했다.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 드림팀 문태영(첫 번째 사진), 여러차례 덩크슛을 터뜨리며 관중들을 환호케 한 매직팀 이승준(두 번째 사진). 사진=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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