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오는 3월 개봉하는 미스터리 '화차'는 변영주 감독의 8년만의 복귀작이다. 몇 편의 단편영화를 제외하고는 지난 2004년 '발레교습소' 이후 처음으로 카메라 뒤에 섰다.
변 감독은 이번 '화차'로의 복귀를 앞두고 "나를 증명해내야 하는 영화"라며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무려 3년간 20고에 걸친 작업을 통해 시나리오를 완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 특유의 섬세한 감정묘사에 대해 출연배우 김민희는 "감독님이 오케이를 하면 모니터를 하지도 않았다"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화차'는 역대 일본 추리소설 베스트 10에 자리하며 사회파 미스터리의 걸작으로 인정받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화차'의 원작자, 미야베 미유키는 60여 편의 작품을 출간해 수차례 문학상을 수상한 일본의 대표적인 미스터리 소설가다. '화차'는 지난 1992년 출간돼 사회현실을 정확히 반영하는 리얼리티로 평단의 인정을 받았다. 변영주 감독은 이 작품의 신랄한 사회적 메시지와 탄탄한 내러티브에 매료돼 영화화 결정을 내렸다.
'화차'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사라진 약혼녀를 찾아나선 전직 형사가 약혼녀의 존재가 모두 거짓이었다는 것을 알게된 후의 사건을 다룬다. 약혼녀를 찾아헤매는 문호 역에는 이선균이 캐스팅 됐으며, 사랑하는 여인을 애타게 찾으면서도 그녀가 살인자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는 종근은 조성하가 연기한다. 그리고 사라진 약혼녀 역에는 김민희가 캐스팅됐다.
변영주 감독은 "세 명의 배우들이 보여준 놀라운 연기력은 '화차'를 이끌어가는 최고의 원동력이었다. '화차'를 위해 자신의 재능을 아끼지 않은 그들이 진정 놀라웠다"라고 이들의 연기를 평했다.
개봉은 3월 예정.
[사진 = '화차']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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