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KIA 타이거즈 최희섭이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
KIA는 30일 최희섭과 지난 시즌 4억원에서 2억3천만원 삭감된(57.5%) 1억7천만원에 재계약했다.
이번 최희섭의 삭감액은 지난 2008년 이종범의 3억원 삭감에 이어 구단 역대 2번째로 큰 삭감액이며, 삭감률은 지난 2005년 홍현우의 65%(2억원에서 7천만원) 삭감과 2008년 이종범(5억원에서 2억원), 심재학(2억5천만원에서 1억원)의 60% 삭감률에 이어 역대 3번째 삭감률이다.
이와 함께 KIA는 이날 상벌위원회를 개최, 구단 이미지 실추 및 팀워크 저해, 프로야구선수로서의 품의 실추 등을 이유로 최희섭에게 벌금 2천만원과 정상적인 체력회복시까지 재활군 훈련에 임하라는 징계를 내렸다.
최희섭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시 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 연봉 책정액은 올 시즌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훈련에 임하도록 하겠다"며 "상벌위원회 결과는 팀 이탈이라는 큰 잘못을 저질렀고, 그에 대해 당연히 내가 받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팀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상벌위 결과를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KIA는 2012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55명중 53명과 재계약(96.3%)을 끝냈다.
한편 현재 미계약자는 한기주, 이용규 등 2명이다.
[최희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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