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를 둘러싼 고종암살작전의 비밀을 그린 영화 '가비'(珈琲, 감독 장윤현)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31일 오전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4명의 주연배우 주진모, 김소연, 박희순, 유선의 서로 다른 이미지가 돋보인다. 1896년 고종시대가 배경이지만 모던한 영화의 비주얼이 포스터에서 부터 느껴진다.
“내가 조선을 가져야 끝난다” _ 러시아 최고의 저격수 일리치(주진모)
“난 조선 왕과 거래를 할 거야” _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 따냐(김소연)
“조선을 대한제국으로 만들 것이다” _ 위기의 군주 고종(박희순)
“내가 모든 것을 끝낼 수도 있어” _ 조국을 버린 여인 사다코(유선)
러시아와 일본을 거쳐 조선으로 잠입한 이중 스파이 일리치 역을 맡은 주진모는 강렬한 눈빛을 표현하고 있다. 기차 폭파 신을 배경으로한 캐릭터 포스터 속 투박한 외투와 퍼(fur)로 보헤미안 기질을 표현해 내는데 성공했다.
속을 알 수 없는 비밀스런 바리스타 따냐 역으로 분한 김소연은 첫 스크린 성인 연기에 도전하는 만큼 강렬하고 새로운 이미지다. 황량한 겨울 숲을 배경으로, 차가운 블루 톤의 시스루 드레스를 걸치고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한 포즈를 취하는 그녀의 모습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고종으로 분한 박희순은 황제 제복을 착용한 채 날카로운 표정으로 커피잔을 들고 있는 서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기모노를 입은 유선은 조국을 버리고 일본인이 된 사다코 역을 맡아, 기모노를 착용한 모습을 공개했다. 두 손을 가지런히 앞으로 모았으나 눈빛 만은 예사롭지 않다. 그녀는 고종 암살작전의 핵심에 있는 악역 캐릭터를 소화해 냈다.
개봉은 3월.
[사진=시네마 서비스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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