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은 쇼핑몰 홍보의 장!…'노출녀' 자매, 쇼핑몰 운영중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쇼핑몰 홍보의 장으로 전락한 '안녕하세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가 시청자들로부터 "쇼핑몰 홍보의 장"이냐며 뭇매를 맞고 있다.

사건은 30일 오후 방송된 '안녕하세요'에서 동생의 고집스런 노출이 고민이라는 이고은씨의 사연으로부터 발단됐다. 이날 이고은씨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섹시한 옷차림을 하는 여동생 때문에 고민이다"라며 "동생은 20살때부터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고, 모친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옷을 입고 병원을 찾아와 친척들을 당황케 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이씨의 여동생은 화제가 됐던 배우 오인혜의 레드카펫 의상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해 "타이트한 옷을 좋아한다. 배우 김혜수를 좋아해 김혜수 처럼 입는다. 주위에서 걱정은 하지만 노출증 환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사연이 소개된 후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들 자매가 쇼핑몰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이들 자매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쇼핑몰에는 이들 자매가 공동 운영 뿐 아니라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었다. 이들 두 사람은 서로 같은 옷을 입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또 P쇼핑몰 관계자는 "이고은씨 자매가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고, 피팅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청자 게시판에는 '안녕하세요'가 출연자 섭외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19일 방송분에서는 스토커 엄마 때문에 고민이라는 31세 김동현씨가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또 다시 쇼핑몰 홍보 논란이 발생한 것이다.

이와 관련 각종 SNS와 시청자 게시판 등에는 '안녕하세요'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안녕하세요'는 쇼핑몰 홍보의 장이냐" "노출녀가 평소 야하게 입는 거냐. 쇼핑몰을 운영해서 야하게 입는 거냐" "순진했다. 진짜인 줄 알았다" "아이와 학생들도 보는 프로그램에 쇼핑몰 운영자들의 쇼핑몰 홍보라는 이익을 이용한 저질 노출 방송은 그만 해달라" "쇼핑몰 가보니 이름이 그대로 드러나 있더라. 이건 제작진이 의도한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게으르거나 능력이 부족한 것" 등의 댓글로 비판했다.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이고은씨(위 세번째)와 여동생(위 맨위)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P쇼핑몰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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