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오릭스 버팔로스의 캠프 첫날 이대호가 혀를 내둘렀다.
일본 복수의 언론사들은 이대호가 1일 미야코지마에 열린 오릭스 캠프에서 오전, 오후에 나눠 벌어지는 달리기, 캐치볼, 프리배팅 등을 소화하며 팀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날 프리배팅에서는 이대호와 T-오카다가 홈런 경쟁을 펼치는 진풍경을 양상했다. 이대호는 72개의 공을 쳐 안타성 타구 45개와 3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와 타격 훈련 같은 조에 속해 있던 2010년 퍼시픽리그 홈런왕 T-오카다는 59개의 공을 상대로 9홈런을 보유했다. 특히 T-오카다가 이대호 보란 듯이 마지막 공을 장외 홈런으로 만들면서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흘렀다는 후문이다.
일본 캠프 입성 전부터 꾸준히 개인 훈련을 하며 체중 감량까지 했던 이대호는 첫날 훈련을 마치고 힘든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제대로 준비하고 왔지만, 의외로 운동 시간이 길고, 힘들었다"면서 "연습량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웃어 보였다.
또 이대호는 타격 훈련에서 T-오카다와의 신경전에 대해 "첫 날부터 홈런을 칠 필요는 없다"며 "그저 몸쪽 공을 밀어치는데 중점을 뒀다"고 프리배팅 홈런수에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릭스 캠프장에는 한국의 거포 이대호를 보기위해 많은 일본 취재진들이 몰리면서 뜨거운 취재열기를 선보였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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