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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의 미국반응이 뜨겁다. 소녀시대는 지난 30일 태평양을 건너 팝의 본고장인 미국으로 출국, K-POP의 위력을 마음껏 보여줬다.
소녀시대는 미국 뉴욕행 비행기에 오른 뒤 미국 CBS 간판 토크쇼 ‘데이비드 레터맨쇼’와 ABC 인기 모닝 토크쇼 ‘라이브! 위드 켈리’에 잇따라 출연하며 ‘더 보이즈’(The Boys)를 화려한 안무와 함께 선보였다.
소녀시대는 특히 NBC의 유명 연예정보 프로그램 ‘Extra TV’와도 인터뷰를 갖는 등 1박2일간 미국의 3대 지상파에 연달아 출연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소녀시대의 이번 미국 프로모션은 지난달 17일 발매된 스페셜 앨범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 미국 지상파 3사도 경쟁적으로 이들을 섭외, 1박2일의 짧은 일정속에 동양의 스타를 스튜디오에 앉혔다. 소녀시대 본인들도 앨범을 들고 미국 시장에 노크한 건 처음이라 사전 기대감이 컸고, 바로 세 쇼에 출연하며 미국에서도 ‘할 수 있다’는 성공 가능성을 확인케 했다.
소녀시대의 미국 현지 레이블 인터스코프 A&R 부사장 Neil Jacobson은 “소녀시대의 이번 TV토크쇼 공연은 소녀시대와 SM, 인터스코프 모두에 대단한 성공이었다”며 “소녀시대의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은 어제와 오늘 큰 진전이었으며 완벽한 것이었다. 우리는 성공을 위한, 이런 훌륭한 통로가 더 많이 생기기를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지 반응도 뜨거웠다. ‘라이브! 위드 켈리’에 출연한 소녀시대에 대해 MC 켈리는 “이렇게 적극적인 관객들의 환호는 생애 처음”이라면서 “정말 아름다운 여성들이 모여 있다”고 극찬했다.
‘데이비드 레터맨쇼’의 출연은 특히 이례적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30년의 명성을 자랑하는 정통 토크쇼다. 유명 정치인이나 할리우드 스타들이 선호하는 게스트 토크쇼일 만큼 소녀시대에겐 감격의 자리였던 것.
첫 출발이었지만 소녀시대는 처음부터 단추를 잘 뀄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소녀시대의 이번 TV 출연은 전 세계적으로 팬들이 늘어나는 계기에 따른 전혀 새로운 차원의 미국 주류 시장에의 노출”이라고 분석했다.
소녀시대의 첫 미국 프로모션은 설렘과 기대감을 동시에 안고 갔지만 희망과 성공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계기로 돌아왔다.
소녀시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미국 지상파 TV 출연 및 프로모션은 소녀시대가 향후 미국에서 거둘 성과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주류 음악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걸그룹 소녀시대. 사진 = SM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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