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2012 신인 드래프트서 울산 모비스의 유니폼을 입게 된 장동영은 '67득점의 사나이'로 더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12월 19일 농구대잔치 가천대와의 경기에서 한경기 67득점를 몰아넣으며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종전 이충희 64득점)을 갈아치우며 이슈를 일으켰다. 공격력을 인정받으며 많은이들의 관심을 받긴 했지만, 2부 대학 출신의 한계를 넘어 프로 입성이 가능할지에 대해 모든 이들이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사실 드래프트를 신청하면서도 고민을 많이 했던 것이 사실이다. 1부리그 선수들과 달리 2부리그는 프로 농구 관계자 분들에게 많이 노출되지 못하기 때문에 1군 지명이 힘들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 나에게는 몇 라운드, 몇 순위의 지명보다 지명이 됐다는 사실 만으로 기쁘다."
장동영의 가능성을 알아본 건 매의 눈을 가진 유재학 감독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드래트프 당일까지 장동영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트라이아웃을 지켜보면서 마음을 굳혔다. 공격력과 돌파력이 좋아 프로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봤다"고 전했다.
자신을 알아봐준 유재학 감독에 대한 고마운 마음 때문인지 인터뷰 내내 그는 유재학 감독의 이름 세 글자에 가슴벅차했다. 그는 "나를 선택한 것만으로 유 감독님은 모험을 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감독님이 나를 믿고 모험을 하신 것처럼 나또한 그 믿음에 부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유재학 감독이 '장동영 잘 뽑았네'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눈빛을 반짝였다.
[장동영.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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