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한화 이글스 박찬호가 하나마스 트레이닝 코치를 위한 특별 이벤트를 준비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동안 하나마스 트레이닝 코치의 낡은 운동화가 마음에 쓰였던 박찬호는 1일(현지시각) 훈련 시작전 쉬는 날 본인이 직접 구입한 오렌지색 운동화와 모자를 선물했다.
그는 훈련에 들어가기 전 갑자기 하나마스 코치를 넘어트리며 운동화를 빼앗고 운동장 밖으로 내던졌다. 영문을 몰라 우왕좌왕해 하는 하나마스 코치앞에 박찬호는 준비했던 오렌지색 운동화를 직접 신겨주고, 모자도 씌워 줬다.
하나마스 코치는 갑작스러운 선수들의 행동에 순간 당황 했지만 감동했다며 일본인 특유의 인사를 통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번 이벤트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종종 행해지는 것으로 팀쿼크을 다지고 다소 지루해진 전훈지의 선수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박찬호의 계산된 행동이었다. 이 상황으로 선수들은 더욱 박찬호에 대한 신뢰와 존경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박찬호를 비롯한 한화 선수단은 오는 16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에서 캠프를 마친 후 18일 한국에 일시 귀국했다가 19일 일본 오키나와로 장소를 옮겨 시즌 담금질을 지속할 예정이다.
[박찬호-하나마스 코치와 한화 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 DB(위), 한화이글스·줌인스포츠(아래)]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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