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유정 기자] 원주 동부가 서울 삼성을 재물삼아 매직넘버를 5로 가져갔다.
원주 동부는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전서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의 더블더블(32점 13리바운드)에 힘입어 82-8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동부는 지난 1월 1일 안양 KGC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10으로 늘렸고, 동부 강동희 감독은 부임 3년 만에 통산 100승째를 거두는 쾌거를 이뤄냈다.
1, 2쿼터 근소한 차로 삼성에 리드를 빼앗겼던 동부는 경기 후반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강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반면, 마지막까지 동부를 추격했던 삼성은 김승현의 22점에도 불구하고 4연승 가도를 이어가지 못했다.
1쿼터부터 삼성과 동부의 집중력이 빛났다. 동부는 벤슨이 8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윤호영(6점 3리바운드)과 박지현(5점 1리바운드)이 힘을 보태면서 총 22점을 올렸다. 동부가 20점 고지를 밟긴 했지만, 삼성은 김승현의 득점 폭발(10점)로 25-22로 앞서갔다.
2쿼터서도 삼성의 리드는 계속됐다. 1쿼터 김승현이 터졌다면 이번 쿼터에서는 외국인 선수 아이라 클라크가 골밑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9점을 성공시켰다. 여기에 이시준이 외곽에서 상승세를 탔다. 동부는 안재욱이 2쿼터의 사나이로 군림했다. 안재욱은 내외곽에서 득점을 가동하며 9점을 올렸다.
후반은 접전으로 치달았다. 3쿼터 삼성에서는 김승현이 7점, 동부에서는 벤슨이 10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동부에서 침착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총 19점을 성공, 이날 경기 처음으로 60-57로 리드를 잡았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박지현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3점포를 작렬하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벤슨이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8점 3리바운드을 올리며, 팀 10연승을 견인했다.
반면 동부를 1점 차까지 쫓아갔던 삼성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패전에 멍에를 썼다.
[로드 벤슨.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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