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최고의 신인에서 이제는 노련미 넘치는 베테랑의 면모를 보이는 원주 동부 김주성(32)이 안양 KGC의 '괴물신인' 오세근(25)에게 격려의 말을 남겼다.
오세근은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발을 디딘 신인임에도 코트 위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심지어 그는 2002-03시즌 신인상을 거머쥔 이후 2004-05시즌에 MVP를 수상하며 지금까지 전성기의 가도를 달리고 있는 원주 동부 김주성의 유일한 라이벌로 도약했다.
2011-12시즌 오세근은 1라운드(9경기 18.5득점 7.4리바운드), 2라운드(8경기 14.3득점 9.3리바운드), 3라운드(10경기 17.2득점 7.5리바운드)를 거치면서 평균 16.7득점 8.7리바운드를 올리며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이런 그가 시즌 후반에 들어 다소 주춤하고 있다. 4라운드 9경기 출장해 13득점 9.4리바운드, 5라운드 현재까지는 6경기서 10.8득점 7.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에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창원 LG전에서 오세근은 35분 49초를 소화하며 6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득점이 저조했던 것도 문제였지만, 발목 부상 탓인지 슈팅 밸런스가 엉망이었고, 자신의 무기였던 빠른 공수전환에서도 힘겨워 했다.
김주성은 "(오)세근이가 공격적으로 다소 주춤하다고 해서 '부진'이라는 단어를 꺼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단호하게 말하면서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오세근처럼 운동을 하는 선수가 어디있겠느냐. 오세근은 대단히 훌륭한 플레이를 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그럼에도 요즘 들어 부쩍 득점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오세근에 대해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나도 신인이었을 때 잘하다가도 가끔씩 공격이 안 풀릴 때가 있었다. 몸이 안 좋아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심리적으로도 어려움을 겪었던 때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공격이 부족하면 수비로 충분히 그 능력을 커버할 수 있다. 오세근이 초반에 너무 잘했기 때문에 수치적으로 조금 부족한 것에 대해 오리혀 주변에서 (오)세근이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럴 때일수록 (오)세근이가 부담감을 갖지 않고 그저 일종의 성장통이라고 여겼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
[오세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