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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오드리 헵번과 염문도'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할리우드 명배우 벤 가자라가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미국의 뉴욕타임즈는 벤 가자라가 3일(현지 시간) 자택이 있는 뉴욕 맨해튼에서 향년 81세로 사망했다고 그의 변호사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 피플은 벤 가자라가 목수와 지붕을 이는 직업을 가진 이탈리아 이민의 후손으로 뉴욕 이스트사이드에 사는 하층민속에 태어나 자랐다고 전했다. 벤 가자라는 예능소질이 뛰어나 12세때부터 메디슨 스퀘어 보이즈 클럽에서 연기를 배웠고 나중 청년기때는 액터즈 스튜디오에 다녀 본격 연기수업을 했다. 브로드웨이 연극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 영화에서 폴 뉴먼이 열연했던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Cat on a Hot Tin Roof)'의 주인공이었으며, '하트풀 오브 레인'(영화서는 돈 머레이가 주연)서도 주인공으로 열연했다. 이같은 발군의 연기실력으로 브로드웨이 평단에서는 '제2의 험프리 보가트, 제2의 말론 브란도'로 불리기도 했다.
가자라는 나중 캘리포니아로 옮겨 본격적으로 영화에 뛰어들어, 제임스 스튜어트와 공연한 '살인자의 해부(Anatomy of a Murder)', '영 닥터스(Young Doctors)' '레마겐의 철교(The Bridge At Remagen)' '남편들(Husbands)'등에 출연했다. 특히 1981년에는 한국전쟁 인천상륙작전을 소재로 한 영화 '인천(Inchon)'에서 맥아더 역 로렌스 올리비에와 함께 주역을 맡았다.
결혼은 모두 3번 했으며, 1979년 '혈선(Bloodlines)'과 1981년 '뉴욕의 연인들(They All Laughed)'에서 공연한 오드리 헵번과는 염문을 뿌리기도 했다.
[영화 '레마겐의 철교' 포스터, 오른쪽이 벤 가자라.]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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