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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러시아 빙상연맹이 귀화 후 첫 데뷔전을 치른 안현수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현수는 4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러시아 대표 선수로 출전했다.
이날 안현수는 러시아의 3번 주자로 한국, 영국, 네덜란드와 맞붙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곽윤기, 이호석, 노진규, 신다운이 팀을 이뤄 대결을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 대표팀은 일찌감치 앞으로 치고 나가며 1위 자리를 굳혔다. 러시아를 비롯한 나머지 팀들이 2위 싸움 경합을 벌였다.
안현수가 속한 러시아는 경기 막판 속력을 올렸고 영국, 네덜란드를 제치며 2위 자리에 오르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 주자가 넘어지면서 최하위로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그러나 러시아 빙상연맹은 안현수의 이날 경기를 '성공적인 데뷔전'이라 평가했다. 러시아 빙상연맹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현수의 데뷔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다뤘다. 특히 알렉세이 크라프초크 연맹 회장은 "빅토르의 좋은 시작을 축하한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비록 러시아 대표팀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안현수의 활약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는 것. 이 대회에 앞서 크라프초크 회장은 오는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안현수가 제 컨디션을 회복해 출전하기를 바라기도 했다.
단체전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지만 안현수가 향후 대회에서 개인전에 출전해 러시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안현수. 사진 = 러시아 빙상연맹 공식 홈페이지]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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