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두산 선수들에 170만원 '고기 한 턱' 쐈다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두산 용병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팀 동료들을 위해 고기를 쐈다.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니퍼트는 휴식일인 지난 3일(한국시각) 투수조 및 포수조 30여명을 데리고 현지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는 '서울식당'으로 향했다.

이는 니퍼트가 선수들에 저녁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직접 마련한 자리로 지난해 다승 3위(15승), 방어율 2위(2.55)라는 최고의 활약을 보인 니퍼트가 동료들에게 그 동안의 고마움을 표시하고 올시즌 단합해서 선전을 다짐하자는 취지로 이뤄진 것.

이날 회식에서 선수들이 먹은 메뉴는 삼겹살과 소고기 모듬구이로 니퍼트는 고깃값으로만 총 1500달러(약 170만원) 상당의 비용을 계산했다고.

이날 회식에 참석한 투수 김선우는 "니퍼트는 선수로서 어디하나 나무랄 대 없고 배울 점이 많을 뿐 아니라 팀 동료로서도 사려가 깊고 배려심이 돈독한 선수다. 우리에게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며 "역시 니퍼트!"라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니퍼트가 대접한 식사를 즐기는 두산 선수들. 사진 = 두산베어스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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