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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드 인 유'가 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4일 방송된 '메이드 인 유'의 '아이돌 마스터리그' 경연 무대에서는 편집된 영상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아슬아슬하고 안타까운 경연 현장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대표적 경우가 미녀 아이돌로 일찍부터 화제를 뿌렸던 조보아의 경연. 아이돌 마스터 용감한 형제의 "오디션 참가자로 준비가 부족했다"는 호된 질책에 고개를 숙이고 당혹해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고배를 마신 조보아를 카메라가 따라가 그의 솔직한 속내까지 여과없이 방송한 것도 '메이드 인 유'만이 갖는 특색이자 재미라는 평이다. 예고 편집영상에서는 그가 탈락 뒤 패자부활전을 앞두고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까지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또 9조의 송하예가 전 소속사 퇴출이유를 묻는 아이돌 마스터 김태우의 질문에 당돌하게 '그건 왜 물어보세요?'라고 황당한 대꾸를 하는 모습, 8조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4차원 소녀 정다은이 '가수로 성공해 땅부자가 되는 게 꿈'이라고 털어놔 경연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것도 꾸미치 않은 '민낯'같은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슈퍼스타 K3'에서 노래 실력을 인정받았던 9조의 에스나 윤이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김태우의 지적에 "살을 빼겠다"고 하자 옥주현이 즉석에서 "살 빼는 걸 도와 주겠다"고 나서 웃음을 머금게 하는 현장도 '메이드 인 유'가 보여줄 수 있는 모습들이었다.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으로 100번 정도 오디션 무대에 섰다고 고백한 3조의 박세혁이 실력이 많이 모자라지만 그 열정을 사 합격시킨다는 심사위원들의 혹독한 합격평에 감격, 연신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여과없이 공개되는 등 '메이드 인 유'는 오디션의 민낯을 보는 느낌이 들만큼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의 현장느낌을 생생하게 살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는 11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되는 '메이드 인 유'에서는 이번 '아이돌 마스터리그' 무대에서 탈락한 아이돌들의 패자부활전 현장이 공개된다.
[조보아 송하예 박세혁(위부터). 사진 = '메이드 인 유' 방송 화면]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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