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전주 KCC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5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 경기에서 87–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3승 21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최근 KCC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또한 4위 KCC와의 격차를 1경기 차로 좁히며 4위권 도약을 눈앞에 뒀다.
문태종이 31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문태종 외에도 외국인 선수 허버트 힐이 26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 우세했던 것은 전자랜드였다. 문태종의 중거리슛으로 득점의 포문을 연 전자랜드는 이현호와 신기성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여기에 문태종까지 3점슛 2개를 연달아 집어넣어 1쿼터에 29-19로 기선을 잡았다.
2쿼터 들어서 KCC의 반격이 시작됐다. 하승진과 추승균이 골밑을 두드렸고 임재현까지 3점슛을 꽂아넣으면서 1점차까지 쫓았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 2쿼터 종료 직전 문태종과 힘이 KCC의 추격을 뿌리쳤으나 KCC 심스가 끈질기게 득점에 성공해 전자랜드가 51-47로 근서하게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전 들어서 KCC의 기세는 계속됐다. 임재현의 3점슛에 이어 김태홍까지 외곽슛을 터뜨렸고 이날 부진했던 심스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결국 김태홍의 자유투 2개가 깔끔하게 들어가면서 KCC가 역전을 했다. 하지만 이를 다시 뒤집은 것은 문태종이었다. 이날 높은 자유투 성공률을 보였던 문태종이 자유투 4개를 연속으로 깔끔하게 집어넣었고 강혁이 3점 버저비터를 터뜨려 전자랜드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마지막쿼터에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4쿼터 중반 추승균이 자유투와 중거리슛으로 전자랜드를 위협했고 임재현도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3점차 정도의 점수차를 유지했지만 종료 1분 38초를 남겼을 때 힐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면서 위기에 닥쳤다. 종료 29초전 심스가 골밑 득점에 성공하면서 87-85로 턱밑까지 압박을 당했다. 하지만 점수는 뒤집어지지 않았다. 심스는 이현호의 파울로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그나마 얻은 자유투 2개도 모두 림을 벗어났다. 결국 전자랜드가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한편 KCC는 이날 패배로 올시즌 최다 연패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하승진이 18점 2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전자랜드 문태종.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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