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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김범은 데뷔후 쉼없이 달려왔다. 작품이 끝나면 곧이어 다음 작품에 들어갔고, 대중들에게 잊혀질 틈 없이 계속해서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췄다. 그러길 3년. 갑자기 그의 모습이 사라졌다.
1년이 지난 후 다시 모습을 보인곳은 바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 소리'였다. 1년동안 그는 무엇을 하고 지냈을까. 또 무엇이 김범을 이토록 변하게 만들었을까. '빠담빠담' 종영을 앞둔 최근 서울 삼청동 인근 카페에서 김범을 만날수 있었다,
▲ '꽃보다 남자' 이후 슬럼프요? 조바심도 나도 초초하기도 했죠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화려하게 연예계 데뷔,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캐스팅, 차기작인 드라마 '에덴의 동쪽', 그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 그야말로 화려한 이력이다. 승승장구했고, 슬럼프 없이 거침없이 달려왔다. 하지만 '꽃보다 남자' 이후 주춤했다. 그후에도 몇 작품을 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그리고 1년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휴식을 받았을때는 데뷔 후 첫 휴식이라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초조했어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여유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한달, 두잘이 지나면서 작품을 선택하는 여유가 생긴것 같아요. 특별히 낙서은 없었는데 생각할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졌죠. 이번 '빠담빠담'을 하는대도 많은 도움이 된 시간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대중들의 시선을 달랐다. '꽃보다 남자' 이후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자 슬럼프에 빠졌다는 이야기가 슬슬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만했다. 1년이란 시간은 짧다면 짧을수 있지만, 대중들에게 잊혀질만큼 긴 시간이기도 했다.
"'꽃남' 이후 흥행적인 부분들이 많이 실패했었어요. 주변에서 많이 걱정을 했었고, 저 역시도 여유가 없어서 초조하기도 했죠. 조바심도 들었어요. 제가 초조해 하니 제 주변에 절 믿어주던 사람들까지도 초조해 하더라고요. 그런 것들을 느끼면서 '내가 흔들리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죠. 그동안 기다려준 사람들이 소중하고 고마웠어요. 그들 덕분에 여유를 찾을수 있었던것 같아요. 실패요? 흥행에서는 실패라 할 수 있지만, 캐릭터들이 모두 소중했던 작품이라 어느하나 버릴것은 없어요. 저에겐 실패가 아닌거죠.(웃음)"
▲ 1년의 휴식기, 연애와 여행은 꼭 하고 싶었는데
1989년생, 24살의 남자 김범. 한창 사랑하고 연애하고 자유롭게 살아갈 나이다. 하지만 직업이 직업인지라 힘든것이 사실이다. '연애'라는 단어를 꺼내자 눈빛이 반짝했다. 거기에 여행을 보탰다. 데뷔 후 휴식기가 생긴다면 '연애'와 '여행'은 꼭 해보고 싶었다고 말하는 그였다.
"사실 휴식기가 생기면 연애와 여행은 꼭 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둘 다 못했네요. 생각보다 쉽지 않은것 같아요. 제가 맘먹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연애가 정말 하고 싶다고 제 뜻대로 되는게 아니잖아요."
연예인이라는 직업때문에 쉽게 이야기를 못하나 싶어 "한참 데이트도 하고 연애도 해야되는 나이인데, 몰래 만나면 되지 않느냐"고 살짝 흘렸다.
"몰래 만나는게 어렵진 않죠. 그런데 연애하는 것이 어렵다기 보다는 마음이 맞는 이성을 만난다는 것이 어려운 것 같아요. 뭐 제가 하고 싶다고 맘대로 되는 게 아니잖아요.(웃음)"
[김범. 사진 = 킹콩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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