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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2년동안 씻지 않은 '악취남'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씻는 것을 돌 같이 여기는 부하 직원 때문에 고민이라는 상사 박지훈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박씨에 따르면 문제의 악취남은 2년 동안 안 씻은 탓에 입과 발 등에서 청국장 냄새가 나며, 여직원들은 냄새 때문에 근처에도 못 간다. 또 박씨는 "'악취남'의 집에 갔는데 이불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세탁을 안 하는 것도 안 하는 것이지만 신발을 신고 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낸 '악취남'은 방송 출연을 위해 머리는 감고 양치질도 하고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구입하고 한 번도 세탁하지 않았다는 점퍼를 공개했으며, 너무 안 씻어 까맣게 된 자신의 무릎과 네일아트를 한 듯 때가 가득한 손톱을 드러내 보는이들을 경악케 했다.
'악취남'은 "2년 동안 몸에 물을 안 댔다. 3주에 한 번 샤워는 한다. 발 안 닦은 지도 3-4주 됐다. 몇 번 그렇게 하다보면 익숙해져서 안 닦는다"며 "고2 때 자취생활 하다가 안 씻게 됐다. 그 이후로 안 씻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이전에 여자친구도 있었다는 것. 악취남은 "여자친구와 키스도 했다"고 고백해 출연진의 얼굴을 일그러지게 만들었다.
악취남은 결국 120명의 방청객들로부터 '고민'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121표를 얻은 14세 육아스트레스남 정현호군의 사연에 한 표 차로 뒤져 우승에는 실패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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