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국계 선수로 유명한 '철인' 가네모토 도모아키(한신 타이거즈·한국명 김지헌)의 4번 타자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스포츠매체인 스포츠호치는 "한신 와다 유타카 감독이 가네모토의 4번 타자 기용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한신의 4번 타자는 센트럴리그 타점왕을 차지한 아라이 다카히로였다.
가네모토는 철인의 대명사로 평가된다. 그는 1492경기 연속으로 단 한 번도 교체되지 않고 풀타임 선발출장하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지난해 연속경기 출장이 끊기기 전까지 1766경기에 선발 출장해 일본 프로야구 2위 기록을 갖고 있다.
위에 언급한 두 가지 기록이 끊긴 이유는 2010년 당한 어깨 부상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에는 122경기 출장에 타율 .218 12홈런 31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올시즌 출발은 좋다. 가네모토의 훈련 모습을 지켜본 와다 감독은 "유니폼에 어울리는 몸으로 돌아와 줬다"며 몸 상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4번 타자 기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시점에서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확답을 피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의 모습에 따라 4번 타자 복귀성도 충분히 열어놓은 것이다.
가네모토는 1968년생으로 올해 44살이 됐다. 물론 많은 경기에 그 자리를 꿰찰 가능성은 적지만 4번 타자로 들어선다면 예전 자신이 나섰던 880차례의 4번 타자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철인에게 포기란 없다.
[가네모토 도모아키. 사진=한신 홈페이지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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