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인턴기자] 현역에서 물러난 ‘반지의 제왕’ 안정환(36)이 월드컵 본선이 확정된 후 은퇴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정환은 7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통해 “(은퇴식은) 아직 축구협회와 논의 중이다. 아직 월드컵에 진출하기에는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아마도 결정 나고 안정권에 있을 때 다시 협의해서 그런 경기를 치를 것 같다”며 후배들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오른 뒤 편안한 마음으로 은퇴식을 갖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안정환은 “아무래도 축구협회쪽인 저나 부담감을 안고 그런 개인적인 일 때문에 그런 것들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아마 그렇게 결정나고 안정권에 있을 때는 어떤 식으로든 은퇴식이나 은퇴경기를 하기로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인 안정환은 은퇴경기에서 과거 함께 뛰었던 설기현 등과 팀을 이루는 방안에 대해선 “다 소속팀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는 어렵지만, 모르겠다. 향후 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한 번 노력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다롄(중국)서 활약한 안정환은 성남 신태용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K리그 복귀를 추진했다. 그러나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고 지난 달 31일 은퇴 기자회견을 통해 14년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안정환]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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