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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베테랑 지명타자 매니 라미레즈(39)에 관심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7일(한국시간) 볼티모어 댄 듀켓 부사장의 말을 인용했다. 듀켓 부사장은 “우리는 아직도 팀 전력 구성과 (매니 라미레즈 같은)선수를 몇 명 합류시키는 것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티모어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7일 선발투수 제레미 거스리를 보내고 두 명의 투수(제이슨 하멜, 맷 린드스트롬)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듀켓 부사장의 말은 이 트레이드 이후 전력보강이 추가로 이뤄질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듀켓 부사장과 라미레즈의 인연은 지난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의 단장이던 듀켓은 FA로 풀린 외야수 라미레즈와 8년 1억 6,000만 달러(약 1,800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라미레즈는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5경기를 뛰고 은퇴한 것이 전부지만 화려한 경력으로 인해 여러 팀과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볼티모어를 제외하고도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라미레즈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록 수비는 불가능하지만 아메리칸리그에서 지명타자로 활약할 능력은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라미레즈를 영입하는 팀에게는 한 가지 걸림돌이 있다. 바로 라미레즈의 징계다. 라미레즈는 지난해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10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때 라미레즈는 즉시 은퇴를 선언했지만, 복귀할 경우 징계는 여전히 유효하다. 징계가 감면될 수는 있지만 철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최소 50경기는 뛰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 1993년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데뷔한 라미레즈는 지난해까지 19시즌 동안 타율 .312, 555홈런, 1831타점을 기록 중이다. 팬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어 올스타에 12차례 선정되기도 했고, 보스턴에서는 팀을 86년만에 우승시키며 2004 월드시리즈 MVP에 오르기도 했다.
[매니 라미레즈.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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