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가수 겸 산소주의 생명운동가 이광필(49) 한국예술종합전문학교 교수가 절친한 선배인 탤런트 길용우(57)와 함께 영화에 출연할 전망이다.
이광필은 최근 SBS TV 탄현센터를 찾았다가 절친인 길용우를 만났다. 이광필을 본 길용우는 대뜸 "네가 선우용여 선배한테 연기를 배우기로 했다는 뉴스를 봤다"면서 "형이 배우인데 어떻게 형을 스승으로 안 모시고... "라며 웃었다. 앞서 이광필은 최근 자신이 교수로 일하는 서울 가양동 한국예술종합전문학교(학장 김남균)의 부학장인 탤런트 선우용여(67)에게 연기를 개인지도 받기로 해 화제가 됐다. 50살이 다 돼 연기 입문하는 절친한 후배 이광필을 격려하기 위한 15년지기 선배 길용우의 덕담이었던 것.
내심 길용우에게 부탁할 것이 있었던 이광필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바로 길용우에게 영화 출연을 제의했고, 길용우는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이광필은 '집으로', '서편제'처럼 저예산이지만 한국적 정서가 들어가 있는 영화를 만들기로 하고, 그동안 전문 각본가를 통해 시나리오를 준비해 왔으며, 펀당 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연출은 캐나다에 체류중인 절친한 이광모 감독에게 맡기기로 하고 의사를 타진중이다. 이 감독은 시적 연출을 하는 감독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안성기가 주연한 '아름다운시절'로 각종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이광필은 이 영화를 통해 적은 분량이지만 연기도 할 계획이다. 이광필은 2004년 해외 입양아 문제를 다룬 '백야'를 타이틀로 한 1집으로 데뷔해 2010년 6·25 참전 16개 우방국에 대한 고마움을 노래한 '히어로'를 타이틀로 한 5집을 발표할 때까지 가수 활동에 주력해왔다. 연기는 처음이다.
이광필은 "내가 몸 담고 있는 한국예전에는 선우용여, 임현식, 강성진 등 베테랑 배우들이 교수진이어서 멀티미디어콘텐츠학부 교수인 내가 학생들에게 연기를 직접 가르치지는 않지만 연기에 관한 직접적인 이해와 깊이 있는 소양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연기를 배우기로 했었다'며 "하지만 연기에 자신을 갖게 되면서 생각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광필은 "길용우 선배로부터도 연기를 가르쳐 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올해 하반기에 내가 직접 제작에 참여할 예정인 창작 뮤지컬에 출연해줄 것을 권했다'면서 "길 선배는 '뮤지컬은 흥미가 있지만 노래는 자신 없다'고 사양하고 대신 영화에는 출연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길용우(좌)-이광필.]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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